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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ㅡ
좋은 어른이 더 많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니더라도 애쓰고 나아가는 소년들 때문에
가슴이 먹먹.. 위안과 여운이 길다.
그럼에도 나아가는 많은 율과 도해들에게 박수를, 그리고 난 조금 더 좋은 어른으로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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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신간 나오자마자 사서
5월에도, 6월에도 읽었다.
<소설 읽는 그리스도인>을 읽고 처음 산 소설,
처음 읽은 소설이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율과 도해가
내 마음 속에서 오래도록 떠나지 않는다.
여운이 오래 남아서
책을 다 읽고도
또다시 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 또래 아이들을 많이 만나왔기 때문일까
어쩌면 혹시 내가 잡았어야 할 손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게 그럴만한 힘도 없기 때문일까.
책을 끝까지 읽고
다시 프롤로그를 펼치면
프롤로그부터 울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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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새는 또다시 날아 보기로 했다. ❞
그럼에도 이도해는
지구에서 나아가는 길을 선택했는데,
나는 왜 이렇게 먹먹할까.
🏷
❝ 자식에게 부모는 세계야.
싫어도 애정을 갈구하게 되는 세계. ❞
어린 소년들의
용기와 애씀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용기는 안 내어도 좋은 환경이면 좋을텐데,
더 좋은 어른이,
더 좋은 부모가 많으면 좋을텐데...
그래도
율과 엄마가, 도해가 있어서,
서진욱과 아버지가 있어서,
그럼에도 나아가는 이들과
서로가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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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들어. 삶은 고난의 연속이 아니라 극복의 연속이라고, 우리는 극복하며 살아가는 거야, 그 끝에 기다리고 있을 더 멋진 나를 위해. 그러니까 포기하면 안 돼. 포기하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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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멈춰 있기보다는 나아가렴. 네가 그 친구를 찾을수없다면 그 친구가 너를 찾을 수 있게 해.누구나 널 알아볼 수 있도록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거야. ......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이 쉴 곳을 만들어 줘야지. 그게 어른이 해야 하는 일이야. ❞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의 쉴 곳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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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창비 청소년 문학상수상작👍
거를 타선이 없다는 말이 딱 맞다.
꼭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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