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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끝에서 시작하는 우리 아이 그림 - 사람을 그리면서 마음을 나누고 성장하는 미술 세상
잘그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평점 :
ㅡ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는 아이의, 부모들을 위한 친절한 그림교육 안내서
그렇다, 나는 그림을 못 그린다.
별로 관심도 없었고
미술학원을 다녀본 적도 없다.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뭔가를 느낄 때 이미지가 다가오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자라면서
그림이 필요한 것이었다!
아이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고
그림으로 뭔가를 표현한다.
문제는
나의 그림 실력이 좋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우리 아이들도 그림을 잘 못 그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도,
그림을 어떻게 그리라고 가르칠 방법도 몰랐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유레카!" 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아이에게 그림 그리기를 이렇게 가르치는거구나.'
를 알게 되었다.
자기 얼굴을 관찰하고 그려보기,
몸과 몸의 움직임을 그리는 것,
고개의 방향에 따라 눈의 위치와 모양을 그리는 것,
등등
이런 설명이 있는 것이 새삼 신기했고,
나에게도 정말 새로운 영역이었다.
그래서
우연히도 이 책을 만났다는 것이
참 고맙다!
물론 이후로 우리 아이의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은 아니지만ㅋㅋㅋ
그림에 대해 뭔가 코치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이 기쁘다.
- 그렇다고 일부러 막 가르쳐주진 않는다. 언제나 질문 먼저.
아, 그리고
이 책에서 쓰는 방법.
아이의 일상과 감정을 묻고
그림을 그릴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던지, 이런 부분들이
정말 다정한 (가상의) 미술 선생님을 만난 것 같아서 좋았다.
나는 그런 선생님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
특히 사람을 그린다는 것은
자기와 주변 사람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과 주변을 발견하는 즐거운 경험을 하고
더욱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게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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