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두고온100가지유실물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다른 분들의 리뷰나 책 소개가대부분 그 시절 사용했던 어떤 물건에 관한 향수여서그런 책인줄로만 알았다.하지만 아니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더 꽂혔던 부분은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그 시절의 일상,그 시절의 삶의 방식과 세계관에 대한 부분이었다.물건은 대부분 발전했다.그 시절의 것이 클래식한 낭만이 있지만지금이 훨씬 더 편리하다.하지만 그 시절의 일상과 삶의 방식, 세계관은정말 내가 그리워 하고 있는 부분이었다.모두에게 휴대전화,아니 이 작은 컴퓨터가 주어지기 전에는우리는 서로에게 조금 더 집중했고조금 더 지루하여 창의성을 발휘했고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표현하기 위해서 조금 더 정성을 쏟았다.빠르고 편리한 지금의 세상과는 달리,그 시절의 느림과 불편함이오히려 더'사람'과 그 '순간'에 집중하게 만들었다.유아차를 밀면서도 휴대전화에 집중하는 엄마의 이야기에심장이 쿵...했다.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이에게 수유를 하면서도휴대전화를 보는 엄마들도 많이 보았다.그 아이들이 10대가 되어 엄마가 전보다 필요없을 때쯤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그것을 과연 배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그저 엄마에게 배운 방식이라고 변명하지 않을까?물론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하지만 그 정도가 아닌 것일 뿐,아이들에게 얼마나 눈을 맞추며 집중하고 있었을까,(물론 홈스쿨을 하기에 상대적으로 나을 수는 있지만)아이들에게 미안한 순간이 생각났다.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그 시절의 낭만을 그리워하기보다그 시절에 좋았던 삶의 방식을 지금도 적용해 보아야겠다.조금 느리고 불편하지만사람에게 더 집중했던 그 때처럼내 옆에 있는 이들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낭만을 발휘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패멀라폴 #생각의힘 #생각의힘출판사 #신간도서 #외국에세이 #에세이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