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스위스처럼 - 커플, 육아, 공동체로 보는 다정한 풍경들
신성미 지음 / 크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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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스위스처럼

우리나라 사람에게 스위스의 이미지는
아마 비슷할 것 같다.

깨끗한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알프스의 풍경으로
지상 천국과 같은 곳,
조금 더 인문사회 쪽으로 생각한다면
중립국과 비싼 물가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런 스위스에서 벗어난다.

스위스인과 결혼하여 그 곳에서 살며
그 문화와 일상 속에 있는 현지인의 시선으로
스위스를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런 저자가 이 책의 목차에서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셋으로, 셋에서 공동체로"라고
부부와, 가정, 공동체로 스위스의 특징을 꼽은 것이 인상적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스위스를 인식하면서
스위스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공존'이다.

어린이를 존중하고
아이를 '함께' 키우는 문화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도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페스트방크'에 앉을 수 있는 곳

그래서
다정한 개인주의자들이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는 곳
(심지어 우리의 60년대와 같은 이웃 문화라니
정말 놀랍다😁)

따뜻한 배려와 존중을 서로에게 내보이고
가족과 함께 놀고 공동체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가진
스위스가 솔직히 부럽다.


지금의 우리 사회가
아이를 많이 낳고, 아이를 함께 행복하게 잘 키울 수 있는 사회로 바뀌려면
물론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겠지만,
먼저 개인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인식'부터 좀 바뀌면 어떨까?

(물론 어느 한 가지 문제만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이것이 절대적인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안다.)

개개인이 행복해야 이 행복을 함께 할
내 가족이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여유있고 소박하게, 자연과 더불어,
그리고 가정에서부터 함께 육아하고
주변 이웃과 가족친척과, 공동체와 함께해서
행복하게 육아하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우리 사회도 그런 곳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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