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꼭안아줄것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이런 이야기를 그냥 읽는 것이 쉽지 않다.소중한 사람이, 책임쳐야 할 가족이 생겼다는 것은그만큼 두려움이 커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아내를 보호할 능력도 없는 사람이 보호자라고 신분을 밝힌 뒤' 라는 글이 참 마음이 아팠다.우리가 잡을 수 없는 것들, 내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까.지금,여기서,남은 이들과,할 수 있는 것을감사로 하는 것 뿐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지금 꼭 안아줄 것> 인가보다.이토록 아프고 소중한 이야기를나는 쉽게 넘겨 읽는 것이 미안하다.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 보낸 이들이너무 많이 아프지 않고,따뜻한 기억과 감사로 행복하길..사랑하는 이들이 지금 곁에 있는 이들은지금, 일상에서그들을 더 사랑하고 안아주길..잠시 기도해본다.#지금꼭행복할것📚좋은 문장들이 정말 많은 책이다.사진으로도 찍었지만, 여기에는 두 부분만 발췌했다.🏷 147쪽❝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걸 아내가 떠난 뒤에야 알 수 있었다. ... 아내와 함께 있는 순간마다 행복은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쳤다. 매 순간 집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항상 멀리 있는 행복을 바라보며 그저 지나쳤다. 아내는 가르쳐주었다. 이제 더 이상 일상이 주는 행복을 놓치지 말라고. ❞🏷 278쪽❝ 아이가 피아노 악보에서 높은음자리라면 가족은 낮은음자리와 같았다. 높은음자리 음표를 따라가며 화음을 내는 낮은음자리. 가족은 아이를 중심으로 그렇게 하나가 되었다. 사람들은 항상 오른손이 내는 주된 음을 따라 가사를 붙이고 노래를 부르지만, 음악이 아름다울 수 있는건 드러나지 않고 반주를 하는 왼손 때문이라는걸 가족을 보며 느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사람들.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통하는 사람들. 힘들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라는 걸 지난 시간을 통해서 온몸으로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