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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평점 :
#마흔의시간
사실 마흔은 어떤 나이일까,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냥 늘 그 때 그 때 열심히 살았고
돌아보니 지금 마흔 즈음이 되어 있다.
그래도 나름 요즘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던터라
이 책을 읽은 것이 꽤 도움이 되었다.
마흔 즈음에,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 놓고
밀착 육아의 때를 지나서
엄마들이 여러 가지 생각이 들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아이의 연령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홈스쿨을 하고 있음에도
(아직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과, 함께 할 일이 많다는 뜻이다)
올해부터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내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뭔가 내가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아주 많은 독서와,
아주 조금의 글쓰기(독후감?ㅋㅋ)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여전히 거창한 목표나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내 취향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하면서,
한 걸음을 더 내딛고 있는 중이다.
물론 5월 한 달을 너무 달렸더니,
약간의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내가 지금 더 에너지를 쏟아야 할 곳에 말이다.
챕터 마지막마다 나오는 '나답게 사는 연습'들의 질문들을
머리 속으로 슬쩍 생각해보기는 쉬워도
막상 적으려면 한참 걸릴 것 같지만, 써봐야겠다.
하지만 머리 속에서 빠져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둘 필요가 있다.
'나답게'가 꼭 '나만' 생각하라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많은 마흔 즈음의 엄마들은
좀 더 자기를 찬찬히 들여다 볼 시간은 필요하다.
그 시간을 가지는 이유는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먼저 행복해지고,
내가 함께해야 하는 사람들,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일들과
함께 행복하고 롱런하기 위해서다.
가장 '나답게' 살아야 가장 나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닐까.
🏷 175쪽
❝ 누군가의 꿈을 묻는 것도, 내 입으로 꿈을 말하는 것도 민망한 나이라 생각했던 마흔에 취향을 알아가고, 취미와 특기를 만들어가고,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며 모인 진주알들이 마침내 '나다운 삶'이라는 꿈의 진주 목걸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
🌱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필요한 몇 가지 유익한 부분이다.
(워딩은 책의 그것과 완전히 같지 않다. 내게 적용한 말로 바꿨다.)
1.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 삶이 유한한 것을, 기억하자.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2. 답을 모를 땐,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 별 다른 지시가 없을 때는 Keep Going 이다.
3. 핵심 가치 찾기
- 핵심 가치를 알면, 선택의 순간 방향과 태도를 결정할 수 있다. "미리 결정하라."
4. 체력 관리
- 건강하게 먹기, 운동하기, 잘 자기. 알람 없이 새벽에 일어나는 것 너무 좋다!
+ 일주일만에 초판 2쇄 찍은 책, 받은 날짜를 보니 2쇄 찍자마자 따끈따끈한 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