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꿈이 있나요? - 나를 다시 꿈꾸게 한 작은 물음
황미영 외 지음, 김선이 기획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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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 아이들도 나에게 이렇게 물을 때가 올까,
그 때 나는 두근거리며 설렐까,
가슴이 철렁하며 당황할까.

책을 펼치고 덮으며
나의 마음이 복잡했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고 공부를 하다보니...
홈스쿨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때로는 전직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고
홈스쿨 외에 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이 책의 많은 엄마들도
엄마가 되면서 업이 바뀌거나, 상황이 바뀌기도 하고,
이전보다 더 어렵게 직장에 다니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엄마인 나 말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며,
잠시 멈추었던(혹은 멈추는 것처럼 보였던) 꿈을 다시 꾸며,
작은 일부터라도 시행해나가며,
함께 하는 이들을 응원한다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
이제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서 여유가 조금 더 생겼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홈스쿨도 더 잘 해나가고 싶고
나 자신만을 위해 하는 어떤 것도 더 성찰할 수 있게 되었다.

출산하고 한창 아이가 어릴 때도 책을 놓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더 다양하게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조금 더 구체적인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물론 아직 아무런 싹도 보이지 않지만,
이 책의 저자들의 응원이 나에게도 와 닿았으니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와 닿기를....

아이러니할지 몰라도 나는 제일 먼저
엄마 역할에 대한 꿈을 더 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p25
자기 연민을 줄이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과거의 일에 얽매이지도 말고 그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결국 삶은 원하고 그리는 대로 되는 거니까. 일단 그려보기로 했다.

p50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그 답은 먼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이라 믿는다. 동시에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이라 믿는다. 그 마음으로 아이들과 자주 많이 웃고 있는 힘껏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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