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로부터 - 바울의 흔적이 전해온 메시지
최종상 지음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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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쯤 전에 튀르키예 지역 성지 순례를 갔던 적이 있다.
6개월 전부터 공부하고, 함께 가는 분들을 가르치며(역사/문화 부분) 준비해서 가서 그런지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고 몇 몇 장면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 생각해보았는데
지금도 아직 안 가본 곳이 더 많기에
이 책을 만난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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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 바울을 연구하신 선교사님께서
우리에게 바울에 대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모두 부어주시려고 작정을 하신 듯,
이 책은 동명의 다큐멘터리 +a +a 인 것 같다.

다큐멘터리도 10부에 걸친 방대한 내용인데
거기에 실리지 않은 신학적인 중요 주제들과
사진과 지도는 물론이고 워크북까지 있고,
6편까지 있는 심화 강의의 큐알코드도 각 주제에 맞는 부분에 들어있다.

45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신약을 좀 읽었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미진진하고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혹시나 어려울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은
퐁당 앱에서 다큐멘터리를 먼저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바울의 삶의 여정을 따라 기록하고 있다.
바울의 회심과 사역 준비와 초기 사역,
1~4차 선교여행과 사역을 따라가다 보면
실력도 있고 열심도 있던 바울이 정말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이신 선교사님은 항상,
그 부분을 조심하는 것이 느껴진다.

p424
❝ 바울은 ... 이 책의 주인공은 자기가 아니라 예수님이라고 외칠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를 보지 말고 예수님을 보라고 말할 것입니다. 자기를 사용하신 주님을 보라고 할 것입니다. ... 바울은 훌륭했지만, 그가 수행했던 선교는 사실상 하나님의 선교였습니다. ❞


예수님을 핍박하던 자였던 사울을,
바울로 부르시고,
광야에서 훈련시키시고,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로 살고, 죽도록,
그의 삶의 여정 한순간 한순간을 이끄시고 주관하신 하나님!
바울을 통해 세계 선교의 큰 그림을 그리신 하나님!
바울의 발자취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바울로부터'는
바울로부터 세계 선교의 여정이 시작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바울로부터 지금 '우리'에게까지도,
그 여정과 사명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p427 ❝ 작은 바울이 많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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