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 어린이교육 전문가와 함께
현은자 외 지음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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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키우면서 30여년 만에 다시 그림책을 접했다.
- 내가 어릴 때 읽고 읽지 않았다는 말🤣
정말 다양한 소재와 엄청난 상상, 예쁜 그림체
그림책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그러다가 선배 엄마들의 추천으로
유명한 작가, 무슨 무슨 상을 받은 그림책을 봤는데
머리 속에 물음표가 생기고 읽기 불편한 책들이 있었다.
아이도 마찬가지였다.
기독교 세계관에 상반되는 세계관이 담긴 책이었던 것이다.
(그 중 이 책의 목록에 있는 책도 몇 권 있었다.)

그림책은 그림을 보며 짧고 쉽게 읽어 넘기는 책이 아니라
작가의 세계관과 메세지가 담겨 있는 그림과 글이 있는 책이다.

그냥 재미나 흥미로 넘겨 읽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도화지와 같다.
그 세계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적절한 '씹고 뱉기'를 할 수 있어야 하겠다.

그림책을 읽는 대부분 독자의 연령을 생각한다면
그것을 먼저 수행해야 할 사람은 부모나 교사이다.

미디어가 얼마나 아이들의 신앙을 뒤흔드는지,
아주 교묘하게 성경적 세계관에 반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지
다들 어느 정도는 알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림책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모는
별로 없다.

물론 거의 모든 그림책에는
아름다운 것들, 창조 세계의 조각들이 들어있다.
그런 것들은 찾아서 받아들이고,
성경적 세계관에 반하는 것들은 찾아내어 뱉어버려야 한다.

처음에는 그런 것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것도 훈련이 되어야 한다.

9명의 그림책과 어린이 교육 전문가들이 쓰신 이 책,
<신앙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를 읽으면
어떻게 그것을 분석하고 바라봐야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다.

전문가들이 안내하는 이런 책을 참고로 먼저 연습해보면서
아이와 그림책을 읽을 때
성경의 렌즈로 다시 보는 작업을 꼭 해보시길 바란다.

이 책은 밴후저 교수님이 <문화 신학>에서 제시한 문화해석방법론에 따라
묵직하고 꼼꼼하게 그림책을 평론한다.

처음에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한 권 한 권 따라가다 보면,
그림책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냥 그림과 글을 보는 눈이 아니라
성경의 렌즈를 가지고 그림책을 다시 읽을 수 있는,
성경적 세계관이 자라는 것을.



✔️ 이 책에서는 9권의 그림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 뒷부분에서 같은 이슈를 다루고 있는 좋은 그림책을 추천하는데, 꼭 읽어보아요😊

- 더 많은 그림책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웹진 <그림책 베이직>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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