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양육자 -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의 기준을 바꾸다
이승훈 지음 / 트랙원(track1)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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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양육자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그냥 자녀 양육에 관한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다.
저자의 이력을 찾아보기 전까지는,

저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양육과 경험을 위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진짜 그 일을 실천하고 계신 것이다.

아이는 부모 혼자 키울 수 없다.
부모 외에도 믿을 만한 다른 좋은 어른이 필요하고
함께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 서로를 돕고 자라게 할 공동체도 필요하다.

같은 나이의 또래 집단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이
여러 연령이 함께 있으면 가능하다.

큰 아이들은 작은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도와줌으로
작은 아이들은 잘 배우게 되고,
그 작은 아이들이 있음으로써 큰 아이들 또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더 좋은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와 학원 등에 맡겨 버리는 소비자 부모가 아니라
진정한 양육자 부모가 되고,
아이들도 자립적으로 또 서로를 돌보는 아이가 되려면
이런 마인드를 함께하는 공동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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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교회를 다니고 있고,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교회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에
이런 양육적인 마인드가 상당히 공유되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교회 공동체에서 실천하며 살고 있다.

좋은 어른, 아이들이 직접하는 경험, 다양한 연령이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알려주기, 관계 독서 등
이 책의 내용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홈스쿨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애쓰는 일이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부모로써 더 의미있고,
아이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맺어가며
부모와 아이 모두가 더 성장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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