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서 답을 찾다 - 모든 시작점은 '나'가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한다 조정민 목사의 창세기 돋보기 1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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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믿음의 출발점이다. 창세기 1장 1절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성경의 모든 내용을 믿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 이야기의 출발은 선포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단순하고도 단호한 선포로 창조를 설명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은혜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힘으로 창조의 지혜를 알 길이 없고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 1절을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주인되심을 인정하고 또한 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돌아가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동행하는 삶이 가장 귀한 삶이 된다.

하나님께서 보기 좋다고 하신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자신과 함께하기를 바라신 사람.. 그래서 자유 의지를 주셨지만 인간의 선택은 죄를, 하나님과의 단절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으로 하나님과 화해할 길을 만드시고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이끄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살기를 원하신다.

창조는 태초에 완성됨과 동시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다. 비록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 관계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가운데 우리가 창조되고 또 창조세계를 위임받은 주체임에는 변함이 없다. 달란트를 받은 종의 비유와 같이,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는 우리의 몫도 분명 있다.

보통 글을 쓸 때 가장 나중에 완성하는 부분이 서론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글의 흐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창세기는 성경의 서론이자 믿음의 서론이다. 창조를 살펴보는 일은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책이 그 첫걸음을 내딛는 데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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