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 세사르 바예호 시선집
세사르 바예호 지음, 고혜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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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검은 시

 

삶 속에 행복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죽을 것 같은 삶에 있어서 고통은 무엇으로 표현될까?

세사르 바예호,

검은 전령들” 25? 18? 만인가? 처음 체 게바라의 녹색노트로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체 게바라 붐이 들던 시기에 녹색노트 속 검은 전령들

20대 후반, 30대 초반 그리고 40대 후반의 검은 전령들

느낌이랄까? 사뭇 다르다. 인생에 있어서 고통스러울 만큼 힘든 시기가 없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지금도 나는 하얀 시들로 인생을 논하며 피 터지게 토할 것 같은 언쟁 속에 외로움이랄까?

가족들을 먹여 살린다는 이유도 있지만 나만의 꿈을 채우기 위해 때로는 괴변도 진실이라고 어용 농단에 보는 시각도 물질적 본능 속에서 자신만의 이익으로 채우기에 그 동안 읽고 보고 쓴 모두 문학적 감성이 남들에게 보여 준 쇼윈도 삶이라면 어느 순간 홀로서기를 시작할 무렵 내 모든 하얀 시들은 허상? 허세가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사르 바예호의 시들 속 느낌을 더욱 세밀하게 느끼기 위해 체 게바라” “네루다영화와 스페인 내전” “라틴 아베리카

오랜만에 올 추석이 길고 길어서 감사했다. 그 모든 것을 볼 수 없지만 검은 시들의 검은 혼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었다.


그들만의 언어로 그들만의 감성으로 그들만의 시각으로 바라 본 것을 고혜선 명예교수님의 수고로움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시들이 이런 감성을 나에게 줄 수 있다는 것과 CESAR VALLEJO 시들은 그 삶의 일기장일까?

후기 세계 문학 학자 마틴 시모어 스미스 (Martin Seymour-Smith)에 따르면, 바예호는 "어떤 언어에서든 20 세기 최고의 시인"이다. 이 발언은 다소 과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바예호 작품을 읽은 후에도 같은 생각인지 자신에게 되물어 보시길.......

파괴적인 의미에도 불구하고 바예호는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이 이상하게 우리 스스로가 서로에 대한 파괴적 행동과 마음이 아니라 사랑의 행동과 마음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꾸준하게 내면적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고통을 강조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어둠과 파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시 같다.



우리의 세계화 된 사회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즉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들의 책임은 매일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돕기를 원한다면, Vallejo의 시가 묘사 한 것처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어쩌면 부활이 아닐지라도 그에 버금가는 놀랄 만 한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의 묘비에 Vallejo는 우리에게 아직도 달성 할 수 있는 양에 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할 일이 많이 있다, 형제들.”

마치 모 기업인이 세계는 넓다, 할 일이 많다.” 의 모태가 아닐지........

바예호(Vallejo)의 공산주의와 소비에트 사회에 대해 대단히 열렬한 반응을 엿볼 수 있고 정치적 열의도 일부가 그의 시로 넘쳐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이 시점에서 언급해야 할 한 가지 점은 바예호 그의 시를 쓰는 방식, 패턴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예호가 시를 쓰고 있을 때 입증 할 수 있는 두 가지 예가 있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인가?

Vallejo의 일대기를 볼 때 가을에는 위대한 창조적인 노력의 패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10(1928, 1929 1931)에 소비에트 연방에 간 것, 그리고 19361937년 가을, 나는 이 사건들의 사슬이 우연이일까? 아니면 우연이 아닐까?

바예호의 시를 보자면 젊은 시절 체에 의한 간접적 영향으로 그의 몇몇 시들을 읽고 마치 체의 전장에서 느끼는 감정인양 허세로 바예호의 시를 보았다면 20년도 넘은 지금 바예호의 시를 보고 있으면 그 짧은 생에 속에서도 그가 느낀 감정은 전 세계가 그토록 바예호의 시를 갈구하는지 알 수 있다.

아직도 바예호의 많은 시들은 출간 전 병사로 인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출판과정에서 아직도 상당한 논쟁 속에서도 그의 시들은 20세기 초 혁신적인 예술경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세사르 바예호의 친구였던 파블로 네루다, 체 게바라의 녹색 가방 속 노트가 알고 는 있지만 그들이 느끼는 바예호은 누구일까 무척 궁금하기에 네루다 영화, 체 게바라 영화 및 평전과 일부 기록문서와 관련 신문을 읽느라 추석의 긴 시간을 활용했기에 늦게 남아 서평을 작성할 수 있었다.

유럽의 아방가르드 운동이 중남미에도 전파되었고 많은 중남미 시인들이 직접 유럽을 왕래하며 독자적인 아방가르드 운동에 선구자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얀 시, 검은 시.......,

세사르 바예호의 시를 보자면 기쁨 속에서 읽을 때와 슬픔 속에서 아니면 외로움을 괴로움을 타인들 속에서 홀로인 생각이 들 때 읽으면 마치 나의 거울과 같기도 때로는 위한 아니면 오히려 더한 고통과 위로를 한꺼번에 받는다고 할까?

모든 상황이 죽을 것 같은데 죽을 수 있다는 온갖 타당성과 죽으면 안 되는 단하나의 핑계 그리고 나만이 선택할 수 있다는 모호한 환멸.

올 가을 벌써 익어가는 단풍 속에서 슬픔도 기쁨도 환멸도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힘차게 외마디 비명과 함께 힘들어 죽을 것 같은 이 사회 속에 또다시 뛰어들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올 추석 세사르 바예호로 즐겁고도 고달픈 연휴로 책속에 빠져 있는 것도 무척 흥미롭고 유쾌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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