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 1 - 잃어버린 시간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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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서왕의 전설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유명한 멀린의 인식은 지혜로운 노인의 모습을 한 대마법사로, 해리포터와 같은 마법이 주제인 작품들에 심심하지 않게 언급되는 가상인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멀린의 일생을 자세하게 다룬 책은 본 적이 없었다.

 이 소설에서 멀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의 모험과 그거를 바탕으로 한 내적갈등을 세세하게 다 이야기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린 멀린의 고충을 판타지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아서왕전설이라는 커피에 아메리카노 격인 멀린의 맛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을 때, 또 하나 작가가 좋게 설정한 것 중 하나가 시점이다.

 오직 주인공 멀린이 1인칭 시점을 가지고 주변 현상을 관찰하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풀어내는 것이다.

 이것으로 멀린의 성격이 보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타지 세계관의 모습을 마치 독자 자신이 멀린에 이입이 되어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몽환적이고, 책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진짜로 미지의 세상을 여행하는 것처럼 두근두근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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