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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Messy - 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수천 년부터 고민하고 또 고민한 문제일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아마도 혼돈과 무질서속에서 카시오와 알고리즘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 아닐까?
단지,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아마도 계획과 질서라는 명시된 속에서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마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 또한 이런 명료화된 계획과 질서를 보고 배우며 마치 그 속에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것처럼 성공을 이루려 무던히 애쓰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그것은 성공에 대한 보장보다는 그래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생활을 바라는 보편적 생각들이 아닐런지.
점점 더 혼란과 혼탁 속에 이것이 혼탁인지 아님 아주 정상적인 상태인지 인지조차 힘들다.
예로부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배도 비행기도 산도 가고 바다도 가지 않던가?
모든 사공의 요구에 맞추고자 노력하고 도전하는 세상에 덩그러이 홀로 된 듯 외톨이의 심정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경험의 중요성이 나온다. 책상머리의 탁상공론 보다는 실천이 이루어진 ~ing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다소 의도하지 않더라도 남들이 보기엔 성공이 아닐까?
이상하게 늦게 사춘기가 온 둘째 딸 서평입니다.
'무질서'나 '혼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데, <메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그것들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대로 사람들이 질서와 정리정돈을 추구하는 무의식의 강박증은 일종의 생각의 '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게 그러한 틀을 깨부술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리정돈이라는 틀에 박힌 것이 역으로 안 좋다는 이야기 또한 아니다.
다만, 본인이 질서가 만연하고 안정되어 있다고, 당연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현실에만 집착하여 다양한 생각들과 가능성을 배척하는 일종의 '가축'이 되기보다는, 불규칙적이고 예상할 수 없는 무질서 속에서 얻는 깨달음을 받아들여 근대적 자아를 키우는 사람이 되기를, 나 자신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종의 '가축' 상태에 머물러 있는 슬픈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