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未生)`이란 한자 뜻 그대로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라는 부제가 붙어있었다. 그야말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 샐러리맨들의 이야기다. 2년 전부터 연재되었던 모양인데, 그런 것(?)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먼 나라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이내 빠져들면서 `내가 너무나 안이하게 생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약간의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여건과 방식이 이해되면서도 너무나 생소했던 까닭이기도 했지만, 아, 저게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구나 라는 생각에 미치자 소위 몇 가지 팁을 듣게 되었다. 바로 그 만화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는 것이다. 아하, 피드백(feedback)! 그래 첫 회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뜨거웠다. 정말 그 댓글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었다. 만화가 드러난 세계라면, 그 드러난 세계가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작가는 정말 숨을 곳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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