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소울 - 제3회 살림YA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선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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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소설로, 한 남자주인공을 시점으로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힘든 세상을 어떻게든 극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실로 읽어보다 간혹 매우 절망적인 사건도 있지만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해 저절로 기운이 난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공감대이다. 정말 지금의 나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살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공감대 쪽으로는 세상에 대한 반감이나 현실에 대한 행복성 등 이다.

나도 내가 느끼기에는 정말로 50년 동안 중학생 생활을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세상을 빨리 뜨고 싶은 마음 뿐 이다.

 남들이 말하기엔 아직 어려서 더 고통스러운 걸 겪어보지 못하고 그런 소릴 하는 거야. ’ 라고 말하겠지만 난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다. 왜 이 질긴 목숨 빨리 끊어지지 않나 하고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내가 죽지 못하는 건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매우 괴롭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 나름 어느 정도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소리 지르고 싶을 때나 뭔가를 마구 부수고 싶을 때, 그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분을 좋아지게 만든다.

 근데 이 이야기엔 첫사랑 이야기가 있다.

 나는 누군가와 사귀거나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첫사랑이 왜 생기는 건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때로 가끔씩 궁금해지기도 하다.

 남을 좋아해 보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알고 싶지만, 아마 이 이야기에 나온 대로 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된다. 아마 첫사랑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과 이루어지는 것인가 보다.

상대적으로 재미있었다. 처음엔 할 일 때문에 읽기 싫어 버티고 있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이 남자주인공처럼의 삶은 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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