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스트 보이
아허 아롭 볼 지음, 손정숙 옮김 / 황소자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전쟁, 역사적으로 시대적으로 문화적으로 또는 인종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너무도 다양하여 마치 일상 생활 속에서 필요 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도 지구 어느 곳에선 아이들에서부터 여인네들까지 동원하여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그 후유증은 마치 지옥이라도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한 평생 살인이라는 단어 조차 모르던 노인들도 가족의 죽음에 분노를 느끼며 가족의 따스함을 알아야 할 어린 소년 소녀들이 부모의 죽음을 [복수]라는 단어의 의미 조차도 모르는 고사리 손에 AK-47 반자동 소총을 힘겹게 손에 들고 언제든 발사할 수 있도록 안전 잠근 장치를 없앤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내 가정을 최소한 굶기지 않고 있는 나로써는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함께 읽은 둘째 딸 서평입니다.
한 소년이 강제 수용소에서 겪는 이야기이다. 전쟁 때문에 수용소로 끌려갔고, 그로 인해 부모님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처음 표지만 보았을 때는 한 남자의 일상 생활 이야기 인 줄 알았지만 속을 보니 수용소로 끌려간 소년의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고 문득 떠오른 생각이 들었다. 만약 1945년 때 일제 강점기가 끝나지 않았었다면 나는 지금쯤 죽었을지도, 아니면 노예 같은 것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전쟁이 끝난 게 다행 이였다. 이게 다 민중과 외세 덕분이었다. 또는 북한 과의 전쟁도 미국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미 우리는 공산화 되어있을 것이나 핵 폭탄에 파멸되어 나라가 망해있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읽었더니 지금 전쟁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더 이상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전쟁은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발생한다고 책에서 들은 적이 있었다. 현재 6ㆍ25 전쟁, 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문에 원수가 된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는 김정일 대통령이 민주화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아니 통일해서 다시 한 민족이 되는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 나는 그것을 하지 못해 너무 슬프다고 생각된다. 이젠 나도 지친 것 같다. 한 민족끼리 싸운 다는 말에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 되었다. 로스트 보이를 읽으면서, 제발 이 세상에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