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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고양이 요루바 1 : 약속 ㅣ 만화로 읽는 철학통조림 1
김용규 지음, 소공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달나라의 계수 나무와 토끼 얘기는 대다수의 아이들도 잘 알지 못한다.
그 달나라에서 진행되는 동화이다. 약속에 대한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동화이다. 나 또한 점점 어른이 되고 이젠 중년이라는 굴레에 접어들다 보니 약속도 골라 가면서 지키고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왜 약속을 내 이익에 맞추어 하는 것을 보니 나도 이 동화책을 읽고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딸에게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느냐고 하기 전에 ……,
초등학생인 둘째 딸 서평입니다.
새로 이사 온 고양이 요루바와 그의 주인 달나라가 겪는 내용이다.
이사 온 달나라와 요루바는 사람처럼 말하거나 두 발로 걷는 동물들을 보고 놀란다. 하지만 달나라의 고양이 요루바도 한 달 안에 사람처럼 걷거나 말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보름달이 뜬 밤에 요루바는 이상한 노랫소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동물들과 어디론가 가는데… 이를 수상하게 생각해서 몰래 동물들을 뒤따라 간다. 요루바가 간 곳은 보름달 학교라는 곳, 호랑말코의 도움으로 사람이 되려 하는 동물들의 배움터다. 보름달 학교에 간 달나라는 노래를 부르는 동물들을 비웃고 심한 말을 해 버린다. 벌로 고양이가 되어버린 달나라는 동물들의 불만을 받고 항아리 속에 갇히게 된다. 달나라를 불쌍히 여기던 요루바는 호랑말코가 내는 문제, 약속에 대한 것을 3가지 말하고 사람이 되는 약을 구해다 주기로 달나라와 약속을 하였다. 한달 후, 다시 보름달 학교로 온 요루바는 답을 말한다. 약속에 대한 답을 아주 정확하게 말하여 모든 친구들과 호랑말코의 칭찬을 받고 달나라를 다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나는 이만큼 약속은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약속을 지키면 내 자신이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놀 때도 항상 그랬다. 5시까지 들어와야 되는데 더 놀고 싶어서 언제는 6시에 들어온 적도 있었다. 너무 늦게 들어와서 아빠에게 혼났다. 이 책을 읽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만큼 되돌아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약속 안 지켜서 내 자신이나 남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부터 약속 잘 지키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