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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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노인이 격정 어린 말투로 모두 보내고 홀로 방 한 구석에 남겨 진 자신을 보고 있는 그 때가 가장 무섭다. “

 

 초등학생인 딸의 서평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외로움이란 정말 무서운 것 이였다. 나의 3개월 전이 생각난다.

 개학식 날, 오늘도 내 친구와 같이 등교하여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친밀해 보이는 친구들이 아니었다. 다들 눈매가 사나웠고 수다가 많은 친구들이었다. 그때, 나와 친구가 앉았던 그 뒷자리에 있었던 다른 아이들이 말을 걸어왔다. 우리들은 점점 대화를 잇기 시작하였다. 행복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아이들은 핸드폰을 꺼내어 모든 일상생활을 보여주었다. 셀카, 메모, 수 없이 많은 문자들을 꺼내어 자기들끼리 보여주고 놀았다. 하지만 나는 핸드폰이 없었다. 그렇다고 핸드폰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반 전체 아이들은 다들 핸드폰을 들고 다니지만 나만 핸드폰이 없었다. 그렇게 같이 수다를 떨었던 아이들은 내가 무어라 말을 해도 내 친구랑 계속 프라이버시 줄행랑을 늘어놓기만 하였다.

 며칠 후, 그 아이들은 내 친구만 쏙 가져가 나를 혼자로 만들었다. 너무 심심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이들은 착하지만 컨트롤 하기 힘든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난 지금 평생 혼자다.

 외로움이란 정말 쓸쓸하고 무서운 것 이었던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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