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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하는 작별
룽잉타이 지음, 도희진 옮김 / 사피엔스21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별을 고하는 순간, 또 다른 만남을 간절히 바라는 염원에 있다고 한다.
이별은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하기에 만나지 않고도 헤어지고 또 다른 길을 걸어 가기에 일생에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는다고 해서 이별이다. 작별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서로 인사를 나누기에 그래서 서로의 눈을 보고 헤어진다고 해서 작가는 제목을 눈으로 하는 작별이라고 했나 보다.
부모의 사랑은 그 어느 사랑 보다 위대하다고 한다. 그것이 죄악일지언정 신도 용서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신이 이 세상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만들어 놓은 것이 어머니라는 존재라고 하는 말에 어쩌면 공감이 가는 것 같다.
사회가 변한다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사랑의 표현이 조금 다르더라도 사랑의 근본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부모에겐 무관심? 한 것 같지만 자녀에게 한 없는 사랑을 보이는 자식들이 많다. 그것 또한 내리 사랑의 증거라 할 수 있다고 본다.
어릴 적, 깊은 밤 목이 말라 물 한 모금 마시러 집안 우물가를 찾던 중에 장독대에서 대접에 정한수 앞에서 기도를 하시는 어머님이 생각이 납니다. 더운 여름이건 추운 겨울이건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어김없이 정갈한 한 대접 떠 놓은 물 그릇에 가족의 평안을 기도하시던 모습을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어머님은 자신의 행복 보다는 가족을 행복을 빌고 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 나이 10대와 30대에 모두 돌아가셔서 소위 말하는 효도라는 것을 해 보질 못했다. 결혼은 너무 일찍 해서 인가? 외로움에 방황하지 않았던 것도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라고 생각한다.
죽음 보다 도 가장 무서운 것은 귀신이나 가난 아니면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 것이 아니다. 부모와 동반자 그리고 자녀의 출가로 인하여 내 곁에 그 누구도 없다는 것이 나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그 순간이 가장 무섭고 두렵다고 어느 노인의 절규 같은 한숨 소리가 내 귀에 맴돈다. 여름철 한낮의 매미가 울부짓듯이 ………..,
대만 소설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상하게 두 권 모두 사랑을 소재로 한 책이다. 그래서 인가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보고 있다.
요즘처럼 가정경제가 힘든 한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가 저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희망이 없어 보이는 그 삶 속에서도 언젠가 반드시 씨 없는 밭에서 곳이 꽃이 피기를 간절히 바람은 마음이 아닌 꽃밭을 일구고 언제든지 꽃이 필 수 있도록 자신과의 싸움에서 단 한번도 물러서질 않으며, 오히려 자신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생자체를 아름답게 꽃 피우는 사람들로부터 올 한해 나도 더욱 더 열심히 삶을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얻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