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소설전집 16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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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제 강점기 속에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도 희망의 빛을 잃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 소설속 주인공의 생활 만큼 보배롭게 보내는 이는 없을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니 생각나는 이야기가 하나있다. 그 이야기는 내 교과서 읽기책에 있는 '방구 아저씨'라는 이야기다. 이것도 시간적 배경이 일제강점기이다.
 동네 아이들에게 '방구 아저씨'라 불리던 방귀를 잘 뀌던 김봉구 아저씨가 있었다. 이 아저씨는 항상 아이들을 자신의 자녀들로 생각하고 돌봐주어 가장 다정한 사람이었다. 어느날 방구 아저씨는 자신의 아내에게 바친 귀중한 나무목판을 일본 순사에게 넘겨야 한다는 이장의 말을 듣고, 귀빠진 날 일본 순사 이토에게 반항하다가 순사봉으로 정수리가 뻥 뚫린채 죽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처럼 맑고도 슬픈 이야기 느낌이 드는 책은 이 세상에 이 책 밖에 없을 것이다.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 어떤 왕보다 더 권력이 센 사람일 것이다.
 내가 사는 현재 세상이 더 행복하다. 일제 강점기 때나, 6ㆍ25 전쟁이 아직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았다면 인내심 없는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보나마나 일본 담임한테 학교에서 엄청 맞았을 것이다. 아니, 불량선인 취급 당했을 것이다. 또, 어이없이 북한군에게 걸려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참는 그런 사람들을 본받아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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