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속 나만의 글쓰기 비법 50 - 말과 글에 자신감을 더해주는
현혜수 지음 / 내일아침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글쓰기, 어릴 적 누구나? 문학소녀이자 소년인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두 딸을 키우다 보니 내용과 소재는 달라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 자신도 품질관리자란 직업으로 약15년 이상 업무을 보다 보니 달변 아닌 달변가가 다 된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언제나 무수한 대화와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 물론 고객과 자회사 그리고 협력사간으로 국한된 것이지만....,
 일상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경조사 등은 아직 초보? 수준이다.
 이젠 남들이 말하는 중년, 직장상사 속에 속하는 일명 중견간부를 벗어나 하나의 하나의 부서를 이끄는 부서장으로 사회적으로 속하다 보니 중요 자리에 초대나 축하 한마디를 자주 권해서 하긴 하지만 의례적이고도 사무적이라서 인지 나 자신조차 부끄러울때가 종종 있었다. 사실 초등생인 둘째 딸에게는 독서록을 가끔 보다 보면 딸에게 잔소리를 할 때가 있다. 나 자신도 잘 못하면서 어른 이라고 얘길 하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까지 든다.
 요즘처럼 경조사가 많은 달도 드물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제껏 단 한번도 경조사에 편지 한장 아니 단 한줄의 내 글시로 메모라도 보낸적이 없다. 모두가 인터넷 아니면 문자 밖에 보내지 않았다. 군대에선 그래도 편지라는 것을 썻는데, 그것 마저도 행정병이라 수동 타자로 쳐서 보내 곤 했기에 20년 가까이 그렇게 편지 없이 세월을 보낸 것 같아 세상 참.......,
 이 책을 읽는 동안 주변인들에게 결재 서류라든가 문서 등 무슨 물건이든지 되돌려 줄 때에 업무적인 말 대신 상사이자 동료로써 그리고 가족으로써 메모지에 직접 써서 사소한 것 부터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 어디 가시냐? " 등 부터 의아해 하다가 지금은 나보다 도 더 본인들이 적극적이다. 메모지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본인의 글을 보내기 까지 하니 정말 요즘 사람들은 응용력은 정말 세계 제일 가는 사람들이다.
 항상 고딕체만 보다가 직접 쓴 글을 보다 보니 명필은 아니지만 글씨만 봐도 누구 쓴 글씨인지 알 수 있었다.
 그 전에는 " 누구 아이디어야! " 누가 이런 보고서를 썼냐? " 는 등 말이 필요없다. 결재 서류 등 보고서 옆에 메모지의 글씨만 봐도 이젠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성격과 독특한 색체가 글시로 묻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였습니다.
 이것이 내가 보기엔 정성과 감정이 담긴 글인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던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글자와 그림 그리고 사진 각종 문체와 디자인등을 봐도 무의미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메신저로 필요없을 정도의 글자들로 대부분을 봐 왔는데 지금은 꼭 간직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문장가 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 진실이 간득 담겨 있는 것 같아 내 기분까지 상쾌해 지는 것 같아서 좋다.
 그래서 인가 부쩍 경조사가 많은 달인 5월에 내 책상위의 이 책이 자주 자리를 비우는 것을 보면 우리 부서에 필독서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무렴 어때! 책은 여러 사람이 봐야 그 진가가 발휘한다고들 하잖아요! 참, 나도 고생만 하는 아내와 옛 스승님께 오랜만에 편지 한장 스려고 합니다. " 대체 누가 가져갔기에 아직도 돌려주지 않은 거여! 누가 내 책 가져갔냐? 빨랑 갔다놔! 나도 좀 보자! " 이것봐라 대답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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