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독해 - 박재찬 쌤의 교과 연계 비문학 독해 기본서 ㅣ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독해 1
박재찬(달리쌤) 지음, 오우성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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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문해력이다. 그런데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능력이 아니다. 글의 중요한 내용을 찾고, 이유를 이해하며, 내 생각으로 연결하는 힘이다. <<초등 처음 독해 1>>은 바로 그 힘을 자연스럽게 길러 주는 교재다.

우리 아이들만 봐도 읽는 속도는 무척 빠르다. 어릴 때부터 책을 꾸준히 읽고, 학교에서도 독서 시간이 있다 보니 글을 읽는 행동 자체는 익숙하다. 하지만 무엇을 읽었는지 물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큰 줄거리는 기억해도 자세한 내용이나 이유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교재 내용으로 예를 들어 보면, “편의점 1+1 행사가 좋다”라고 말하면서도 왜 좋은지 묻는 순간 다시 지문을 찾아보게 된다. 읽기는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며 읽지는 못한 것이다.

이 책이 좋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들이 실제로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서 시작해 호기심을 붙잡는다. “편의점에서는 왜 1+1 행사를 할까?”, “물고기는 물속에서 어떻게 숨을 쉴까?”, “한정판 물건은 왜 빨리 팔릴까?”처럼 생활 속 호기심이 그대로 지문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공부한다는 부담보다 재미있는 궁금증을 해결하는 마음으로 교재를 펼친다. 하지만, 읽고 내용을 정리하는 동안 사회, 과학, 국어 교과와 연결된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교재다.

책에는 총 40편의 비문학 글이 담겨 있다. 비문학은 이야기를 꾸며낸 글이 아니라 정보를 알려 주는 글이다. 학교 공부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형태라 꼭 필요한 읽기 연습이다.
구성 역시 매우 탄탄하다. 먼저 글을 읽고 OX 문제와 이해 문제로 내용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점검한다. 대충 읽으면 답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어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길러 준다. 이어 핵심 내용을 담은 빈칸 채우기와 어휘 학습으로 중요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게 한다. 마지막에는 문장 요약과 짧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만든다. 읽은 내용을 내 말로 바꾸는 연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셈이다.

이 교재는 정답만 찾게 하지 않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말하게 하는 구성이 특히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짧고 서툴러도 반복할수록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 자라게 될 거라 기대해 본다.

읽고 끝나는 공부가 아니라, 읽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워 주는 초등 첫 독해 교재.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독해 1>>를 읽기는 되지만 이해가 부족한 아이와 문제집만 풀다 지친 아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체인지업(@changeup_books)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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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코와 함께 하는 매일 1장 초등 영어 문장 쓰기 3 (완성편) - 매일 1장 영어 쓰기 습관으로 우리 아이 ‘영어 뇌’ 만들기! ㅣ 포차코와 함께 하는 매일 1장 초등 영어 문장 쓰기 3
시원스쿨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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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오래 배워도 막상 한 문장을 쓰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단어는 아는데 문장이 이어지지 않는 답답함, 우리 아이가 겪고 있는 문제다.
영어로 말해보고 싶고, 친구에게 짧은 편지도 써보고 싶어 하는데 막상 시작이 안 되는 아이를 위해 이 교재를 선택했다. 어렵게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매일 조금씩 쓰는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만든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부담 없는 분량이다. 하루에 딱 3문장. 이 정도라면 아이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중요한 건 이 3문장이 따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로 이어져 하나의 짧은 글이 된다. 처음엔 따라 쓰는 느낌이지만, 반복하다 보면 문장을 스스로 연결하고 생각을 표현하게 된다. 소개된 문장만으로도 짧은 글짓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특징은 다양한 시제를 자연스럽게 다룬다는 점이다. 어렵게 규칙을 외우지 않아도, 문장을 쓰다 보면 ‘언제 일어난 일인지’에 따라 표현이 달라진다는 걸 몸으로 익히게 된다. 그래서 일기를 쓸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다.

생활 습관,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비교하기, 내 생각 말하기까지. 아이들이 실제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 공부라기보다 ‘내 이야기를 영어로 풀어보는 경험’에 가까워 재밌어했다.

듣기와 말하기까지 함께 연결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QR코드를 통해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하면서, 쓰기-듣기-말하기가 한 번에 이어진다. 따로 시간을 나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이 된다. 발음이 궁금하면 듣고, 문장을 쓰면서 따라 읽게 돼 흐름이 자연스럽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는 교재다.

엄마표 영어나 공부방 교재로 추천한다. 날짜별로 나뉘어 있어 계획 세우기 쉽고, 하루 한 장씩 완성해 나가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반복해서 쓰고 말하는 50일.
그렇게 쌓인 표현들이 어느 순간 아이의 말이 되고 글이 된다.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에게도,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도 좋은 교재다.
매일 한 장, 그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교재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시원스쿨닷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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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쉽고 재밌게 그림 그리기! -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시작하는
전은혜(랄라제이) 지음 / 혜지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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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그려 주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난감했던 순간 중 하나다. 뽀로로, 공룡, 외계인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문제는 엄마 손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충 흉내라도 내보려다 더 어색해지고, 괜히 머쓱해졌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시작부터 더 반갑게 느껴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함이다. 복잡한 기술이나 어려운 방법이 아니라, 특징만 살려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필 하나와 종이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같은 기본 모양으로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사과, 곰, 자동차 같은 익숙한 그림이 자연스럽게 완성된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구성은 음식, 자연, 사물, 동물, 탈것, 인물까지 여섯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어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골라 그릴 수 있다. 과정이 반복적이고 단순해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다. 글보다 그림이 중심이라 아이 혼자서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다. 스스로 그려보려는 아이에게 처음 만나는 미술 선생님이 되어줄 책이다.

우리 집 막내도 이 책을 보며 스스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그린 건 김밥이었다. 책 속 그림을 따라 그렸는데 생각보다 훨씬 비슷하게 나와서 스스로도 꽤 만족스러워했다. 색칠도 꼼꼼하게 하면서 한참을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니, 완벽한 그림보다 나란히 앉아 웃으며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 아이와 함께 활동하며 하하호호 웃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루 10분. 그림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서툰 선 하나도 아이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되고,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5세 이상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엄마 자동차 그려줘." 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어봤다면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혜지원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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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스페셜 양장 리커버 개정판)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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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착하게 살면 손해 보는 것 아닐까.
다정하면 오히려 만만하게 보이는 것 아닐까.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다정함에 대한 오래된 오해를 풀어주는 책이다. 다정함은 타인에게 무조건 친절을 베푸는 연약한 마음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 속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사람과 건강하게 관계 맺을 수 있는 힘이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번 개정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분명하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되며 책의 깊이가 한층 더해졌기 때문이다. 저자가 지나온 시간과 생각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초판이 지나온 성장기의 기억 속에서 다정함의 의미를 찾았다면, 이번 리커버 개정판은 현재의 자리에서 그 다정함이 어떻게 단단한 태도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같은 책이지만 전혀 다른 결로 읽힌다.

그동안 저자는 가족과의 법정 공방, 오랜 시간 이어진 인연과의 단절을 겪으며 ‘정말 다정함이 답일까’라는 질문 앞에 자주 멈춰 섰다고 한다. 믿었던 관계가 무너지고, 마음을 다해 건넨 진심이 돌아오지 않을 때 누구라도 같은 의문을 품게 된다. 그래서 이번 책의 문장은 이전보다 더 현실적이고 더 묵직하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주저앉기보다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실망과 상처를 이유로 마음을 닫아버릴 수도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다정함을 붙잡았다. 다만 이전과는 다른 다정함이다. 누구에게나 무조건 내어주는 다정함이 아니라, 나를 지키면서도 타인을 존중하는 단단한 다정함이다. 그래서 지금의 저자는 부드럽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깊은 뿌리를 내려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느껴진다.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인상깊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먼저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작은 기쁨을 쌓아 마음의 중심을 지키라고 말한다. 나와는 다른 의견이어서 저자의 에피소드에 집중했던 내용이다. 흔들리는 계절이 와도 나만의 루틴과 태도를 잃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이긴다’의 진짜 의미일지 모른다. 타인을 꺾는 승리가 아니라, 어떤 날에도 내 삶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상태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서 오래 남는 힘은 날카로움이 아니라 따뜻함이라고.
그리고 진짜 다정함은 남에게 휘둘리는 성격이 아니라, 나를 지키며 타인을 존중하는 강한 삶의 방식이라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따뜻하지만 만만하지 않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 이 서평은 필름출판사(@feelm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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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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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감정을 너무 깊이 느껴본 적 있다면, 이 이야기는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나 역시 작은 표정 변화나 말투만으로도 상대의 기분을 쉽게 알아차리는 편이다. 평소에는 무덤덤해 보인다는 말을 듣지만, 실제로는 감정의 흐름에 아주 예민하다. 영화 속 폭력 장면이나 끔찍한 장면을 잘 보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화면 속 고통이 내 몸으로 전해지는 듯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슬픔의 물리학』의 주인공을 보며 자연스럽게 이런 상상을 하게 됐다. 혹시 이 작품을 쓴 작가 역시 타인의 감정을 깊게 느끼는 사람이 아닐까? 나보다 훨씬 예민한 감각을 지녀, 정말 타인의 기억까지 들여다보는 사람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이 소설은 다른 사람의 기억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소년 게오르기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그 능력은 특별한 재능이라기보다 버거운 짐에 가깝다. 남의 슬픔과 상처, 오래된 고통이 그대로 자신의 안으로 밀려 들어오기 때문이다.

게오르기는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부터 전쟁의 기억, 가족이 숨겨온 비밀, 오래된 후회와 상처까지 직접 겪듯 체험한다. 한 사람의 삶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여러 세대의 기억으로 번지고, 개인의 인생은 역사와 이어지며 결국 신화의 세계까지 닿는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담이면서 동시에 인간이 품고 살아가는 남녀노소를 총망라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미노타우로스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우리는 흔히 그를 괴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를 버려지고 이해받지 못한 존재로 다시 본다. 세상이 붙여 놓은 이름, 타인의 오해, 외면당한 슬픔 속에서 길을 잃은 존재로 말이다. 화자가 자신을 미노타우로스와 같다고 말하는 이유기도 하다.

“미궁은 누군가의 화석화된 망설임이다.”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꿰뚫는 문장처럼 느껴진다. 미궁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선택하지 못한 마음, 미뤄 둔 슬픔, 두려움 때문에 외면한 감정이 굳어 만들어진 구조다. 결국 이 소설 속 미궁은 우리 마음속에 자리한 복잡한 슬픔의 형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슬픔을 물리적으로 표현한 것. 저자의 표현력에 감탄하며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이 모든 메시지를 하나의 줄거리로 만들지 않고, 짧은 기록과 단편적인 기억들로 표현한다.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기억이라는 것이 원래 뒤죽박죽 뒤섞여 있지 않은가. 하나를 꺼내다 또 다른 하나를 꺼내게 되는 추억 여행처럼, 이 작품들도 그러했다.

단순하게 읽히다가도 어느 순간 멈춰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들. 시인이기도 한 작가의 필력이 도드라지는 특징이다.
개미를 탐구하는 일상, 할아버지 과거를 듣는 추억, 친구의 연애담 등 거창한 사건보다 아무 일 없던 평범한 날들이 결국 우리를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소설이었다.



>> 이 서평은 독파(@dokpa_challenge) 앰배서더 독파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슬픔의물리학 #게오르기고스포디노프 #문학동네https://m.blog.naver.com/writing2211/224267624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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