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국어 수행평가 만점 답안의 비밀 - 현직 선생님이 공개하는 실제 수행평가와 1:1 첨삭 피드백
최정인 외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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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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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올라가면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당황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수행평가다.
초등학교 때처럼 문제집만 열심히 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발표, 토론, 독서감상문, 서평, 주장하는 글쓰기까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이 필요해진다. 특히 국어 수행평가는 “대체 뭘 어떻게 써야 하지?”라는 막막함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중학교에 올라간 아이들도 비슷하다. 시험공부도 처음이고, 긴 글을 써야 하는 수행평가도 처음이다. 처음엔 충격을 받고 잠시 고민도 하지만, 어느 순간 “될 대로 돼라” 하며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더 필요하다. 막연한 불안 대신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를 알려주는 가이드가 말이다.

<<중학교 국어 수행평가 만점 답안의 비밀>>이 바로 그 교재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만 설명하는 참고서가 아니다. 실제 학교 수행평가가 어떤 기준으로 출제되고, 선생님이 무엇을 보고 점수를 매기는지까지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수행평가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계획하기-내용 만들기-구성하기-표현하기-고쳐쓰기까지 글쓰기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 준다. 덕분에 글쓰기를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차근차근 익히는 기술이라는 용기를 준다. 할 수 있다는 용기.

특히 유형별 모범 답안이 가장 유용하다. 정보 전달 글쓰기, 주장하는 글쓰기, 수필, 시와 소설 창작, 독서감상문과 서평, 매체 글쓰기까지 실제 학교에서 자주 나오는 유형을 빠짐없이 담고 있다. 중학교에 입학한 셋째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어떤 흐름으로 내용을 써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열심히 써라”가 아니라 실제 예시를 통해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실제 학생 답안 첨삭이다. 빨간 펜으로 문장을 직접 고쳐 주고, 왜 감점되는지 태그처럼 표시해 놓았는데 이 부분이 정말 현실적이다. 마치 운동할 때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코치 같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농구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슛 잘 던져”라는 말만 듣는 것보다 손 위치와 자세를 하나씩 교정받을 때 훨씬 빨리 늘어나는 것처럼, 글쓰기 역시 어디가 부족한지 정확히 알아야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글쓰기에 자신 없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준다는 점이다. 글쓰기는 특별한 재능보다 반복 훈련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부담을 덜어준다. 수행평가가 막막한 중학생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적극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시대에듀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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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목에 사랑
최미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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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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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사랑 때문에 망가지고, 누군가는 가난 때문에 흔들린다. 그런데도 사람은 끝까지 무언가를 원한다. <<돼지 목에 사랑>>은 바로 그 간절함에 대한 이야기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
작가는 불안한 청춘의 내면을 예리하게 꿰뚫어 본다

이 책에는 총 아홉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완벽하지 않다. 돈도 부족하고 미래도 불안하고 사랑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연애도 사랑도 처음은 늘 서툴다. 맞춰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지쳐버린다. 가난도, 자기 안의 결핍도 모두 끌어안으려 애쓰지만 결국 마음은 자꾸 흔들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은 타협하지 않는다. 비틀거리면서도 끝까지 자기 욕망을 놓지 않는다. 진짜 사랑을 찾는 일. 그 과정이 거칠고 서툴러서 오히려 더 몰입하게 된다. 자신의 지나간 사랑들도 떠올리며 끝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게 될 것이다.

표제작 "돼지 목에 사랑"의 미진은 사랑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사랑받고 싶은 건 아니다. 자신의 부족함까지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연애가 반복해서 실패해도 사랑을 포기하지 못한다. 읽다 보면 결국 사람 마음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받고 싶다는 것. 가장 쉬운 말 같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얕은 바다라면"은 더 쓸쓸하다. 제대로 된 음식 하나 넉넉히 먹지 못하는 사람들인데도 서로의 마음만큼은 진심이다. 회를 뜨고 남은 생선 조각으로 끓인 라면조차 특별한 추억이 된다. 결국 사랑은 끝났지만, 그 사람은 ‘그때 그 음식을 함께 먹었던 사람’으로 오래 기억 속에 남는다. 가난해도 서로 맞춰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진심은 결국 현실 앞에서 힘을 잃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인물들의 태도다. 현실은 팍팍한데 이상하게 기가 죽지 않는다. "쉽게 잘살고 싶다 33화" 속 인물들은 돈 많이 벌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조차 숨기지 않는다. 작가는 그런 욕망을 부끄럽게 그리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한다.

최미래의 소설은 청춘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았다. 불안하고 초라하고 들끓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꺼내 보여준다. 그래서 더 공감하며 읽었다.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오늘도 타협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사람들. 가장 맹랑하고 능청스러운 청춘들의 이야기였다.


>> 이 서평은 독파(@dokpa_challenge) 앰배서더 독파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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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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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 ㅣ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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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초한지"를 천하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 이야기로 기억한다.
<<초한지 인생 공부>>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된다. 힘이 센 사람이 왜 무너졌는지, 평범했던 사람이 어떻게 끝까지 살아남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 시절 위인전이나 명작을 읽을 때는 단순히 이야기 자체만 따라갔다. 누가 이겼는지, 누가 불쌍한지만 보며 “재밌다”, “슬프다” 정도의 감상으로 끝났다. 등장인물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를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사람을 겪어보니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선택, 선택에 따른 책임, 좌절. 그 모든 것이 생생하게 와 닿았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항우와 유방의 차이였다. 항우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었다. 전쟁에서도 뛰어났고 자신감도 넘쳤다. 하지만 자기 생각이 강한 만큼 다른 사람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반면 유방은 완벽한 인물이 아니었다. 실수도 많고 허점도 있었다. 그런데 사람을 곁에 두는 법을 알았고, 필요할 때는 자존심보다 현실을 먼저 선택했다. 결국 마지막에 살아남은 사람은 가장 강한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상황을 읽고 사람의 마음을 놓치지 않은 사람이었다.

특히 홍문연 이야기는 읽는 내내 긴장감이 엄청났다. 유방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자리에 직접 들어가고, 항우는 눈앞의 위험을 끝내 정리하지 못한다. 그 잠깐의 판단 미스가 결국 역사의 흐름을 뒤집는다. 순간의 감정과 망설임 하나가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도 비슷한 순간을 자주 만난다. 화가 난다고 바로 말해버리거나, 자존심 때문에 중요한 조언을 무시하는 일 말이다. 그 작은 선택들이 결국 관계와 결과를 바꿔버린다.

어려운 한자어나 딱딱한 설명 대신 쉽게 풀어 써서 인물들의 고뇌와 좌절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덕분에 그 시대에도 인간관계는 여전히 어렵고, 진짜 리더에게 필요한 건 힘이나 권위보다 사람의 말을 듣는 태도라는 걸 기억하게 된다.

<<초한지 인생 공부>>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영웅 스토리도 아니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법과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심리서였다. 읽고 나면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건 가장 강한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리더의 자리에 있거나, 앞으로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는 사람, 감정적으로 욱해서 후회한 경험이 많은 사람 그리고 <<초한지>>를 단순한 영웅담이 아닌 인생 이야기로 다시 읽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리텍출판사(@riteccontent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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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사무소 1 - 우르르 쾅쾅 폭우 위기에서 탈출하기 ㅣ 기묘한 사무소 1
리줘잉 지음, 정세경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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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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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묘한 사무소1>>를 봤을 때는 그냥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겠거니 했다.
애니메이션 "호빵맨"이 생각나는 캐릭터들.
엉뚱한 작명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기묘한 사무소 이야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소재가 가득했다

폭우 속에서 귀를 잃어버린 들고양이 쌩이.
밀가루 반죽으로 새 귀를 만들어 준다는 영롱 할머니.
그리고 돈 대신 ‘사랑의 답례’를 받는 사무소.
읽기도 전에 이미 마음 한쪽이 간질거렸다. 어떤 감동적인 상황들이 펼쳐질까 상상되는 장면이었다.

쌩이는 물을 무서워한다. 폭우 속에서 귀까지 잃어버렸으니 더욱더!! 그런데 기묘한 사무소 식구들은 그런 쌩이를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대신 밥을 주고, 귀를 만들어 주고, 함께 지낼 자리를 내어 준다. 그리고 말한다.
“나중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돼.”

그 장면을 읽는데 괜히 마음이 몽글해졌다.
살다 보면 도움받는 일이 괜히 미안할 때가 있다. 갚아야 할 빚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도움도 돌고 돈다. 누군가에게 받은 따뜻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건네면 된다. 꼭 겨울날 핫팩 하나를 돌려 쓰는 느낌 같았다. 내 손이 따뜻해지면 옆 사람 손에도 슬쩍 쥐여 주는 것처럼.
기묘한 사무소 식구들의 행동과 말이 참 좋았다.

묘한 소장님은 어딘가 허술한데 든든하고, 영롱 할머니는 포근하다. 리리와 돌돌이는 사고도 치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그리고 구구리. 말썽은 있는 대로 다 부리는데 이상하게 자꾸 신경 쓰인다. 괜히 관심받고 싶어서 심술 부리는 아이 같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 나눈 내용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요즘 아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자질이다. 빨리 끝나야 하고, 답이 정해져 있어야 하는 아이들은 생각하는 과정을 겪는 것을 어려워하니 말이다.
마법으로 뚝딱 끝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이용해 함정을 해결하는 과정을 여러 번 물어 아이에게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했다. 물이 왜 저렇게 흐르는지, 장치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과학 원리를 익히는 것은 덤이다.

중간에 숨은 그림 찾기와 퀴즈가 들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냥 글만 읽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느낌이라 더 몰입하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나면 정말 기묘한 사무소 식구들과 함께 모험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무섭고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끙끙 앓지 말자. 함께하면 생각보다 훨씬 강해질 수 있다.” 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는다. 각자 인생살기 바쁜 요즘 사람들, 우리 아이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정겹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인성과 사고력을 선물할 수 있는 작품이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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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우정 #협동
#신간 #책추천 #초등저학년추천도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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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위대한 화가 22인이 숨겨둔 심리 지배의 비밀
안나 가브리엘르.윌리엄 케인 지음, 서경의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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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면 늘 비슷했다. 유명한 그림 앞에는 사람들이 몰려 있고, 사람들은 작품보다 인증 사진을 더 오래 남긴다. 나 역시 그랬다. 모나리자를 보면서도 “유명하긴 한가 보다” 정도만 느꼈지, 왜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을 사로잡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런데 <<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는 그 이유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히 화가의 생애나 시대 배경을 설명하는 미술 해설집이 아니다. 거장들이 어떻게 사람의 무의식을 흔들었는지, 그림 속에 어떤 비밀과 장치를 숨겨두었는지를 추적하는 책이다. 읽다 보면 영화 "다빈치 코드"가 떠오른다. 예술 작품 속 암호와 비밀을 파헤치던 그 분위기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비밀이 있진 않을까 하는 흥미로운 상상을 하게 됐다.

다빈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바라보는 시선을 계산해 모나리자의 미소를 만들었고, 어떤 화가는 그림자 하나만으로 불안한 감정을 심어놓았다. 색의 배치, 소품의 위치, 인물의 자세까지 모두 의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우리는 그림을 그냥 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미 화가가 설계한 감정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던 셈이다.

이 책의 특장점은 그림을 읽는 방법을 정말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왜 어떤 그림은 이상하게 오래 눈길이 머무는지, 왜 비율이 어색한데도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지 하나씩 설명해준다. 그러다 보면 이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배경의 작은 물건이나 흐릿한 그림자까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치 탐정이 되어 단서를 찾는 기분이다.

카라바조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살인을 저지른 뒤 사면받기 위해 그림 속에 인간적인 장치를 숨겨 넣었다는 부분에서는 명화가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화가의 욕망과 두려움, 계산과 심리가 들어 있는 기록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다음 장에는 또 어떤 비밀이 있을까?” 싶어서 계속 읽게 된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하고, 실제로 누군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나 미스터리 소설을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미술책은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첫 장부터 호기심을 강하게 끌어당길 테니까.

이제는 그림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왜 여기에 이 색을 썼지?”, “왜 시선이 저쪽으로 향하지?”라며 괜히 들여다 볼 것 같다. 명화는 더 이상 어려운 교양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거장들이 남겨둔 가장 오래된 심리 기술 같다.
“미술은 어려워”라고 느끼던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다. 그림 앞에 서면 괜히 주눅 들고, 유명하다고 하니까 보는 척만 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완전히 시선을 바꿔줄 것이다. 작품 속 숨겨진 암호와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그림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더퀘스트(@thequest_book)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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