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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눈뜰 때 ㅣ 소설Y
이윤하 지음, 송경아 옮김 / 창비 / 2023년 5월
평점 :
🐯 한국적인 캐릭터들로 이렇게 스펙터클한 SF판타지 스토리를 완성한 소설. 감탄하고 말았다.
🐯 나는 주황 부족의 세빈. 13살이야.
우리 부족은 호랑이령 부족이라고도 해.
우리 말고도 용, 이무기, 구미호, 도깨비 등 다양한 부족들이 있어.
나는 요즘 한 통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어.
내가 너무 존경하는 삼촌 환처럼 우주군에서 일하는 것이 내 목표거든.
입대 허가를 알리는 편지가 빨리 도착해주길 바라고 있는 중이야.
어느 날 우체통에 소포 하나와 편지 한 통이 도착했어.
드디어 우주군에서 생도로 입대 허가를 했다는 연락이 왔어. 그런데, 소포에선 생각지도 못한 삼촌의 칼과 삼촌이 반역죄로 기소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어.
나는 이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우주군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다양한 동료들을 만나고 첫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지.
하지만, 삼촌과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곧바로 감옥에 가고 말았어!!
🏷p7
"너는 반역자일 뿐이야." 민이 나를 이 감방에 가두고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p25
환 삼촌에게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혔다면, 그건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우주군에서 복무하고 싶다는 내 꿈이 환 삼촌의 체포 영장이 도착하면서 날아가 버린 것일까?
🏷p105
명심해라. 너희가 전에 어떤 맹세나 약속을 했든, 이 선서는 그것을 대체한다. 가족에 대한 충성도, 너희 고향 행성에 대한 충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주군의 일원으로서, 너희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가족이나 고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천 개의 세계' 전체에 대한 것이다.
🏷p225
이번에는 내 예전 동료들이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마음을 정해. 양쪽 길을 다 갈 수는 없어!'
나는 짜증이 나서 스스로에게 말했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설, 신화 속 캐릭터들이 대거 출동한다.
거기에 한복을 입고, 한국어가 공통어인 이 소설은 한국맞춤 소설이다.
그뿐만 아니라, 소설 속엔 한국적인 정서를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가부장적인 모습, 핏줄, 인정받고 싶은 마음 등이 그러하다.
작가님의 상상력으로 재탄생된 모든 캐릭터들은 특징들만 살린 것이고 또 하나의 인물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떤 모습들로 그려질지 기대하며 읽어지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천 개의 세계을 중심으로 불사조 제국, 해태호 등의 큰 무대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스펙타클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부족의 명예를 위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던 세빈의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엔 세빈의 긍정적인 모습들이 큰 힘이 된다.
어린 아이같아도 깊게 생각하고 결단하는 모습, 잘못은 인정하는 용기들은 배울만 했다.
세빈이 우주군에 입대하면서 이야기는 스피드있게 진행된다.
반역죄로 몰리는 삼촌, 그 내막을 알아가는 조카 세빈. 둘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요소였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그 비밀을 안다는 것은 상대방을 어디까지 보듬어야할지를 선택해야하는 것들까지...
디즈니플러스에선 한국적인 것들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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