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황태자비 납치사건에 이어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숨겨져 있던 보물같은 진실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발신자를 알 수 없는 문자 한 통이 도착한다.
"나이파 이한필베.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
행정관 은하수를 시켜 이 문자가 가진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도록 한다. 그러나 언어 자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의미를 해석하기는 무척 어려웠다.
미궁에 빠지려는 그 때 은하수는 대학 동기 형연을 생각해낸다.
남들 공부할 때 도서관의 모든 책을 읽은 동기. 은하수와는 달리 비과학적인 학문에 관심이 많았다. 풍수, 사주, 관상, 무속...
그렇지만 어떤 실마리라도 잡아야하는 은하수였기에 졸업 후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던 형연에게 도움을 청한다.
용한 박수가 있다며 가자고 하고
유명하다는 풍수사를 소개해주고
하물며 스님에게까지 찾아가게 된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던 그 때 의외의 곳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아내게 되고 차츰 그 문자는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저주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p19
이 땅에 최면을 걸어라.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최면을. 그리하여 조선을 사발 안에서 끓게 하라! 이것은 묘망한 천년의 저주로다!
🏷p138
마주하든 않든 역사는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그러니 올바른 역사를 밝히는 건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거야.
🏷p210
단지 머리에 든 게 많다거나 말주변이 좋다고 대단한 게 아니더군. 말로 내뱉은 걸 지킬 수 있는 진짜 힘이 있어야 해.
🏷p242
"야! 우리 친구 하자!"
"진짜, 진짜 친한 특별한 친구 하자고!"

🎐 김진명 작가님 책은 읽기 전에 늘 궁금해진다. 이번엔 어떤 역사적 비밀을 알려주실까. 그런 기대감을 안고 늘 첫장을 펼치게 된다.
조작되고 축소된 역사. 그 뒷모습을 얼마나 조사하고 찾아냈을지 읽는 내내 감탄하게 됐다.

은하수와 형연의 캐미도 볼만했다.
과학적인 사람과 비과학적인 사람의 티키타카로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였다.
아베, 문선영, 유명한 역사학자들, 전직 대통령은 물론 현직 대통령까지 거론되는 이 소설은 현재, 과거, 미래까지 다 담아낸 느낌이었다.
마치, '이 사실은 국민들은 몰라야 하네.'하며 국가기밀로 묶어놓은 사실을 빼낸 기분이랄까.

저주는 다름 아닌,,,,
(스포방지 위원회 출동!!! 🚔)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이 책 한 권을 꽉 채운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나라에선 실감하지 못하는 문제.
아니 경각심을 가지지 못한다고 해야할까.
그런 문제를 다루면서 역사적인 문제들과 엮어냈다는 것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할거리를 안겨주는 김진명 작가님은 소설의 결말을 우리가 써야할 숙제로 남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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