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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우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
💥 호러와 오컬트, 미스터리까지 한 번에 즐기는 소설.
💥 비가 오는 장면, 기이한 존재의 등장, 오소소 소름 장전.
💥 뛰어난 필력으로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 지워버린 기억 속에서 찾아내는 사건의 진실.
💧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토모루의 몸에 닿는 순간, 알 수 없는 고통이 시작된다. 살을 뜯어낼 듯 온 몸을 긁어대면 피가 나고 살점이 떨어진다.
정신을 차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몸.
비. 언제부터 이렇게 두려웠던걸까?
비와 함께 떠오르는 아이. 히메코.
히메코하면 떠오르는 노란 눈빛의 산괴.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비와 히메코, 노란 눈의 산괴.
토모루는 쓰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조용한 곳을 물색했고, 폐촌이 된 고향 근처 마을로 내려간다. 가와나에쵸에서 우연히 어린시절 친구 아사미를 만났고, 두 사람은 같은 고통을 겪고 있었다.
비가 오면 이상한 증상을 겪고,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
두 사람은 어린 시절 고향에서 산괴를 만난 경험때문이라 생각하고 산괴의 정체를 밝히려 고향으로 향하는데...
📍p74
온 세상이 불타오르는걸, 구경이라도 하듯 여자의 눈은 노랗고 빨갛게 타올랏다. 그 무서운 눈으로 히메코를 내려다본다. 비로 둔갑한 살의는 내 피부 위로 떨어져 온몸으로 스며든다. 감각적으로 돋아나는 두려움에 젖어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p91
그 물방울들은 내 눈으로, 입으로, 온몸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온몸이 아팠다. 빗방울이 몸에 닿는 순간순간마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으 받았다. 고개를 떨궈 양팔을 보았을 때, 나는 졸도하기 직전까지 이르렀다. 양팔은 상처투성이였다.
📍p155
그런데...아무것도...없었다.
눈앞의 네모난 구멍으로 보이는 건, 오직 오싹할 정도로 강렬하고 무섭게 충동을 일으킬 정도로 음울하고 찝찝하게 쏟아지는 비뿐이었다.
📍p387
미아키를 찾아야 한다.
비가 오기 전에..
귀우가 내리기 전에.
💧
으스스한 호러 장면,
기이한 능력을 가진 괴물 등장,
얽히고 설킨 미스터리한 사연까지.
한국의 미쓰다 신조 탄생이라는 말이 잘 아울리는 소설이었다.
게다가, 데뷔작이라니!!!😆😆
이다모 작가의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
💧
비와 산괴, 그리고 옛친구 히메코.
필연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떠오르게 하는 트리거였다.
토모루와 아사미가 겪고 있는 고통.
이것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된 걸까?
이 궁금증을 풀어가는 동안 일어나는 살인 사건.
온몸이 기이하게 꺾이고 부러진 사체.
사람이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모습에 온갖 추측이 난무한다.
기이한 존재와 으스스한 장면 설명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화자를 등장시켜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보게 해 사건을 입체감 있게 묘사했다.
👉몰입감 최고!!
👉페이지터너 보장!!
💧
국내 소설이라니.
등장인물, 일본이라는 공간적 배경까지.
꼼짝없이 일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소설마다 나오는 한자어로 된 단어, 미신, 역사까지 괴리감없이 읽어졌다.
소설 쓰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을,
타국 느낌을 살려내는 능력까지.
소설을 다 읽고 '대단하다, 증말!!'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
🙋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신다면,
🙋 국내 소설에서 미쓰다 신조 작품같은 소설을 찾는다면,
🙋 비오는 날 읽을 소름돋는 소설을 찾는다면,
귀우가 내리는 괴산으로 당신을 초대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아프로스미디어(@aphrosmedi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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