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 - 학교에서 빛나는 아이,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아이!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엄마는 나를 사랑해?"
당연한 걸 왜 물을까 싶었지만, 표현하지 않은 감정은 상대방이 알 수 없지 않은가. 비단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터.
어릴 때부터 감정을 표현하며 살지 못했던 필자는 지금까지도 내가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는 게 어렵다. 본능적으로 감정을 좋다 나쁘다로 구분지어 나쁜 감정은 회피하려 하는 것이 그 증거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질투도 하고, 밉기도 하고, 실망도 하고, 좌절도 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그런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모르니,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마냥 부정하기 바빴던 거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인정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 수 있길 바란다. 진심으로!!!
그래서 누군가의 인정을 갈구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학교, 학원, 또래 친구, 가족, 친척 등 다양한 집단에 소속된 아이들. 주변인들의 반응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않기 위해선 단단한 심지가 필요하다. 작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들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심지. 심지를 단단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올바른 가치 정립"이다.
가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또래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 부모님과 잘 지내는 방법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 줄테니까.
바로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예로 아이의 심지를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꼭 챙겨주고 싶은 책.
지금부터라도 매일 한 편씩 읽고 기억하면 좋을 책.

친구의 말에 상처받는 아이, 자존감이 낮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아이, 말의 가치를 모르는 아이 뿐만 아니라, 그런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도 꼭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다.
엄마와 아빠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과 인성을 더욱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지 모르겠을 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
>밑줄_p25 자존감
나는 물건을 고를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야. 그래서 주변에서 답답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해. 하지만 괜찮아. 나는 그만큼 신중한 아이니까.


>밑줄_p101 조절
내 감정과 행동을 잘 다루면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차분히 생각하며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려고 노력해 봐요. '왜 그런 행동을 하려고 했지',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걸까?' 하고 스스로 질문해 보며 도움이 될 거예요.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체인지업북스(@changeup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필수인성배움사전 #박은선 #김인의 #박여울 #박정은 #체인지업
#감정조절능력키우기 #사회성키우기 #70가지단어
#신간도서 #책추천 #초등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협찬 #서평



>>
낙원.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 고난과 슬픔 따위를 느낄 수 없는 곳.
사람은 혼자여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상처받는다. 아니라고 말해도, 사방이 조용한 밤이면 마음 한 쪽이 얼얼해지는 것을 막을 새도 없으니까.
저자는 자신이 그런 시간을 보내며 힘들었다고 서두에 밝힌다. 그러나, 독자들의 꾸밈없는 애정으로 또 다시 펜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을 낙원으로 데려간 독자들을 위해 낙원을 선물하고자 했다.
독자들은 자신처럼 힘들지 않고,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글 전체에 녹아 있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할 방법이 과연 있을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란 건 정확하게 정의내리기 힘든 존재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날은 기쁘고, 어떤 날은 슬프고, 어떤 날은 아프니까.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듯, 사람의 감정이란 것도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유념하자.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 괴로움이나 고통 쪽으로 자신을 내몰지 말자고 말하는 저자의 글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곳, 각자의 위치가 낙원이 되는 길을 찾는데 저자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랐다.
저자 역시 그러겠다는 다짐 같은 글들이 빼곡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낙원.
세상사에서 상처받지 않는 낙원.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는 낙원.
핑크빛 사랑이 가득한 낙원.
저자가 선물한 낙원에서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만나보시길 바란다





>>
>밑줄_p22 둔감해지기
나를 향한 미움에 둔감해지세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고,
흔한 이유 하나 없는 미움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밑줄_p95 다짐
잊지 말아야지. 별 볼 일 없는 것만 같은 지금 역시, 훗날 꽤 탐낼 만한 행복으로 자라난다는 것을.





>> 이 서평은 저자 하태완(@letterwoan)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 #북로망스
#에세이 #국내에세이 #위로 #공감 #
#신간도서 #신간소개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물두 번째 레인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자~~~"라고 발음을 길게 빼고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것은 불길한 징조다. 엄마가 술을 너무 마셨다는 증거.
틸다는 그런 엄마를 대신해 살림을 도맡아 하고, 이다를 돌봐야 했다.
친구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여행을 다니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보며 흥분하는 틸다지만,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엄마와 이다를 돌봐야 했으니까. 하루 중 유일하게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수영장에서 레인을 스물두 번 돌며 자유를 만끽하는 것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수님께서 추천서를 써 줄테니 베를린에서 박사 과정을 밟아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기분 좋은 상상조차 허락되지 않는 현실이 틸다의 발목을 붙잡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독립을 완전히 포기할 순 없었나 보다. 엄마의 변화를 꿈꾸고, 작은 희망을 놓지 못하고 기대하게 된다. 그러다 여지없이 술에 취한 엄마를 보는 것은 더 큰 실망을 주었지만 말이다. 어린 시절 양육 환경이 좋지 못해서 일까, 이다는 말이 없는 아이였다. 자신의 감정을 그림에 쏟아내고 언니를 엄마처럼 의지하며 살았다. 여린 이다에게 손찌검까지 한 엄마. 틸다는 자신이 이 집을 떠나면, 엄마와 이다가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에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사건이 있다. 뒤돌아보면 '아...이렇게 되려고 그랬나보다'하는 상황. 틸다에겐 빅토르와의 만남이 그랬다.
짐이라고 여겼던 가족이 그랬다.
"이제는, 나를 위해서 살아도 될까?"

친구들조차 틸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는데, 빅토르와의 만남에서 틸다를 움직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중요한 순간, 가족들은 틸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드라마틱한 사건이 등장하거나, 숨겨진 비밀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살림을 하고 동생을 챙기고 공부를 하는 대학생 틸다가 수영장을 가고 수영을 하고 종종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일상이 전부였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변하는 틸다의 감정에 독자들도 젖어들게 되는 소설.
출판사에서 책소개 글에 '어른들을 위한 성장 소설'이란 표현을 왜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책임감 하나로 버티며 사는 필자의 마음을 틸다의 대사에서, 틸다의 혼란스런 감정에서 엿볼 수 있었으니까.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지독한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현실을 덤덤하게 그려낸 문장들 속에서 틸다는 살아남기 위해 바둥거렸다. 가라앉을 것 같을 때 한 팔을 뻗고, 두 다리는 힘껏 저었다. 숨을 다시 쉬기 위해 힘껏 입을 벌려 공기를 빨아들였다. 틸다는 전사였다.
그녀의 마지막 선택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소설.
과연 그녀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내딛을 것인가?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눌러 앉을 것인가?
그녀의 선택이 궁금하시다면 소설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
>밑줄_p19
지금처럼 밤에 매트리스에 누워 있을 때면 바깥의 온갖 것들을 아직 한참 더 견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엄마에 맞서, 엄마의 기분에 맞서, 이 소도시에 맞서 치르는 전쟁에. 그리고 이다를 위해 치르는 전쟁에.

>밑줄_p102
나는 네가 본인이 원하는 걸 모르는 게 문제라고 늘 생각했어. 하지만 지금은 네가 스스로 뭘 원하는지, 뭘 원하지 않는지 아주 정확하게 안다고 생각해.

>밑줄_p107
저녁에 침대에 누운 나는 베를린에서의 미래를 매일 조금씩 더 상상해 본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스물두번째레인 #라롤리네발 #다산책방
#장편소설 #독일소설 #성장소설 #꿈 #가족 #선택
#신간도서 #신간소개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마음이 아플까 - 그림 그리는 정신과 의사의 상담 일기
전지현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나 우울증인 거 같아."
사람들은 마음이 아픈 것 같다고 느끼거나 생각하긴 하지만, 몸을 움직여 병원으로 갈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다, 주변에서 "너 걱정 돼.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냐?"라고 하면, 그정도는 아니라고 답하고 혼자 있는 시간엔 힘들어 할지도 모른다.
저자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며, 혼자 아파하고 있을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은 포스팅이 시작된 계기였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가져온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정신과 전공의가 되었다.
이젠 목표를 이뤘으니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물음표는 그를 놓지 않았다. 공부만 잘 하면, 의대만 가면, 전공의만 되면 자신의 꿈도 하고 싶은 일도 모두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저자는 그때부터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게 뭘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의료 사태로 뜻하지 않게 대학병원에서 나오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다시 시작하게 된 그림.
저자는 한창 유행 중이던 힐링에세이를 읽다가, 내담자에게 못다한 말을 담은 마음치유 에세이를 써보기로 마음 먹었고, 그게 바로 <<나는 왜 마음이 아플까>>로 탄생했다.
그림 그리는 정신과 의사 전지현의 따뜻한 위로와 의학적 조언을 담은 책이 다른 우울증 관련 책과 자존감 회복 책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이유는 단순한 정보 전달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내담자와 상담하며 느꼈던 생각과 못다한 말을 담은 글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가진 분들에겐 위로와 공감을 선물할 것이고, 정신과 질환의 오해를 바로 잡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과 짤막한 글로 이루어져 꼭 인스타나 블로그를 읽는 듯 빠르게 읽힌다. 그러나, 우울과 불안, 강박, 공황장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조언과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는 내용이라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나만 불행한 것 같아."
"아직도 더 많은 것을 이루어야 할 것 같아."
혼자 괴로워 하지 말고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도움이 될 거라는 따뜻한 조언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글이 참 다정했다.

'의지가 부족한 거 아냐?'
'그냥 피하고 있는 거 잖아.'
'너만 힘드니? 남들 다 그러고 살아.'
'좀 움직여. 왜 이렇게 게으르니...'
남들이 하는 뾰족한 말에 상처받은 마음을 끌어안고 버티기만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혼자 힘들어 하지 않아도 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이 책이 닿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
>밑줄_p17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에 진학한 뒤에도, 심지어 의사가 되어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했을 때도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알지 못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좇다가 결국 빈 수레가 엎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내던 날, 내리는 빗소리를 따라 한참을 울었다.


>밑줄_p53
행복은 언젠가 정상 위에서 만날 목표가 아니라 지금 내가 늒야 할 감정이다. 오르막길을 오르며 만난 꽃과 바람, 땅과 하늘, 힘들지만 소중한 모든 순간들이 바로 행복일지도 모른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시원스쿨(@siwonschool)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왜마음이아플까 #전지현 #시원북스
#에세이 #국내에세이 #마음치유 #그림에세이
#정신과 #우울증 #자존감회복 #힐링에세이
#신간도서 #책추천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병과 마법사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윤해는 혼기를 놓친 노처녀다. 왕이 바로 자신의 숙부로 왕손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힘이 있는 관직의 자제와는 혼인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역모를 꾀한다는 오해를 받아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윤해의 아버지는 살아남는 것에 의의를 모든 혼담을 마다했다.
그러다 왕과 친분이 있지만 성품이 잔인한 종마금과의 혼담이 들어왔고, 아버지는 왕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며 받아들인다.
이런 상황이 숨막히고 이해할 수 없었던 윤해. 그러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종마금과의 혼인을 수락한다. 이일로 자신의 미래가 풍전등화가 될 줄 모르고...

윤해는 비슷한 꿈을 자주 꿨다. 꿈에서 보이는 장면이 언제 어떻게 발현될지는 모르지만, 곧 같은 상황이나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곤 했다.
종마금의 계략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때, 꿈 속에 봤던 장면과 비슷한 상황이 그려지고, 듣도보도 못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윤해.
그녀는 자신의 능력 덕분에 변방으로 쫓겨나지만, 그곳에서도 허수아비처럼 가만히 있어야 했다. 어떤 것도 해서는 안됐고, 해내어서도 안됐다.
아버지와 윤해는 왕의 눈을 피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삶을 살았으니,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불같이 들끓는 심장이 아팠을 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연마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윤해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변방으로 쫓겨난 덕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윤해. 하나 둘 기술을 배우고, 할 수 없었던 일을 연마하는 동안, 그녀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란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스토리.
등장인물 다르나킨과 윤해의 행동이 유난히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쓰며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소설이었다.

촘촘하게 쌓아올린 세계관, SF요소가 가미된 판타지, 세심한 심리 묘사, 입체감 있는 등장인물, 빠른 스토리 전개. 생각지도 못한 사건. 리듬감 있게 읽히는 문장.
이제 막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결말을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퓨전 사극에 판타지와 SF요소를 더한 소설. 재밌게 즐기다 보면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하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이니 일독을 권한다.



>>
>밑줄_p40
이제는 모든 게 몸서리치게 싫었다. 왕도, 아버지도, 이런 세상에 태어난 것도, 그걸 피해 방 안에 틀어박힌 것도. 누가 이기고 누가 지든, 불안한 게 누구고 고상한 쪽이 누구든, 영위와 영유는 결국 똑같은 인간이었다. 영윤해의 삶을 막다른 길로 내모는 사람. 달아날 곳 없는 막막한 궁지에서 홀로 소멸하는 운명을 마련한 자들.


>밑줄_p347
거문담의 파괴자는 기병으로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르나킨은 아랑곳하지 않고 저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부지런히 해냈다.
'그래, 저거면 돼. 내가 할 수 있는 걸 끝까지 성의껏 해내면 돼.'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기병과마법사 #배명훈 #북하우스
#장편소설 #국내소설 #판타지소설
#신간소개 #신간도서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