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의 배신 - 살찌는 체질이란 없다
박지인(어떤약사)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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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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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마다 제일 의아한 건,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단 음식이나 간식을 즐기는 편도 아닌데 체중은 생각처럼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출산 후 몸의 변화도 오래 남아 있어 나름대로 노력해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당뇨전단계가 나오고, 고지혈증과 혈압에서도 가끔 노란불이 켜지니 체중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도 없었다. 그래서 <<혈당의 배신: 살찌는 체질이란 없다>>가 궁금했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은 없습니다. 방치된 혈당만 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를 체질이나 나이 탓으로 돌린 적이 많았다. 그런데 저자는 스물일곱 살에 당뇨전단계 진단을 받은 뒤 8년 동안 자신의 혈당을 직접 기록하며 음식과 생활습관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고 식사 순서, 운동, 수면, 공복, 과일과 외식, 카페인과 영양제까지 여러 조건에서 혈당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했다.

책에서는 먼저 혈당과 인슐린이 식사 후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하고, 이어 음식의 종류와 식사 순서, 먹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넓혀간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혈당이 급하게 오르지 않도록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후에는 운동과 수면, 공복 상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도 다룬다. 과일이나 외식처럼 실제 생활에서 피하기 어려운 상황도 빠지지 않는다. 매일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먹으며 살 수 없는 나에게는 이런 내용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그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던 적이 많았다. 술이나 커피도 좋아하고 빵도 좋아하는데 건강을 위해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포기하다 보면 먹는 즐거움까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이번 책을 읽으며 무조건 참는 것보다 내가 먹는 방식과 생활습관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하려면 이것부터 끊어야 한다’는 말보다 내가 지금 먹는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를 고민하게 된 점도 좋았다.

“다이어트가 번번이 실패한 건, 우리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혈당의 배신’ 때문입니다.”라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라고 자책했던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혈당은 탄수화물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빵을 먹은 뒤 얼마나 움직였는지, 잠은 제대로 잤는지 같은 생활까지 돌아보게 됐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잠깐 걱정하다가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갔던 내 모습이 떠올라 반성모드로 책을 읽었다.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모두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당뇨전단계가 반복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에서도 신호를 받고 있는 만큼 더 미룰 수는 없다. 식사 순서를 바꾸고 식후에 움직이는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전부 포기하거나 무작정 굶는 방식은 오래 할 자신이 없다. 건강검진 결과표에 또다시 노란불이 켜지기 전에, 이번에는 말로만 끝내지 않고 하나라도 바꿔봐야겠다.

다이어트를 반복해도 체중이 잘 줄지 않아 ‘나는 원래 살찌는 체질인가?’ 고민하는 사람, 탄수화물이나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끊는 다이어트가 힘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당뇨전단계나 혈압, 콜레스테롤에 노란불이 켜져 생활습관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모티브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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