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는 나의 힘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논리적 글쓰기의 모든 것
최훈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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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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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기 생각은 참 잘 말한다. 그런데 그 생각을 글로 써보라고 하면 갑자기 어려워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알겠는데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도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적다 보니 뒤에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때가 있었고, 쓰다 보니 처음 하려던 이야기가 흐려질 때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글을 잘 쓰는 방법보다 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어 <<쓰기는 나의 힘>>을 펼쳤다.

6단계로 나눠 설명해 놓으니 막연했던 글쓰기 과정이 눈에 들어왔다. 논제를 정하고 머리말을 쓴다. 필요한 배경지식을 넣고 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다. 반대 의견도 생각해 본 뒤 맺음말로 글을 끝낸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랐던 나에게는 이 순서가 꽤 도움이 됐다.

그동안 나는 글을 쓸 때 문장부터 고민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는 문장보다 먼저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를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그 생각을 뒷받침할 이유가 있는지 살펴봤다. 막연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논리적인 글쓰기가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니 조금 덜 막막했다.

특히 반대 의견을 생각해 보는 부분이 좋았다. 내 생각에 맞는 근거만 찾다 보면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게 된다.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걸 먼저 인정하고 그 이유를 살펴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도 보였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글을 쓴다면 스마트폰의 단점만 이야기해서는 부족하다. 스마트폰이 공부나 소통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생각해 보고, 그 의견에 나는 어떻게 답할지까지 따져봐야 한다. 직접 따라가 보니 주장 하나를 제대로 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AI에 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글의 초안을 만들거나 문장을 다듬을 때 AI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본인의 의견을 추가해서 초안을 수정하길 추천한다. AI가 쓴 글은 멀쩡해 보여도 정작 내 이야기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생각해?’, '네 생각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뭐야?' 라는 질문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이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그 이유를 찾아보는 것부터 글쓰기 연습이 될 수 있으니까.

<<쓰기는 나의 힘>>을 읽고 나서 글을 쓸 때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 예전에는 첫 문장부터 잘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글이 막히면 문장부터 붙잡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부터 다시 생각한다.

글쓰기가 어려운 건 글을 못 써서가 아니라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은 글을 쓰다가 막히면 잠시 멈춘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생각해 본다.
아이의 글쓰기를 도와주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작 나는 내 글을 쓰는 방법을 다시 배웠다.

논서술형 평가나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중학생·고등학생, 자기 생각은 있지만 글로 옮기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아이의 글쓰기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한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겠다. AI 도움을 받아 글을 쓰는 일이 많아진 요즘, 내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우리학교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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