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돈 벌기 힘든 당신을 위한 처방전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정신 튼튼 직장인 되는 법
서용진.신영철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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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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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니지 않는 나는 이상하게 금요일 저녁만 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직장인들의 월요병과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집에서도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사람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는데, 타인과 함께 해야하는 직장은 더 할 것이다. 그래서 <<남의 돈 벌기 힘든 당신을 위한 처방전>>이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용진, 신영철 두 저자가 30년 동안 진료실에서 만난 직장인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출근하기 싫은 마음부터 월요병, 번아웃, 직장 내 인간관계, 괴롭힘, 상사와의 갈등까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문제들이 담겨 있다. 출근부터 업무, 인간관계, 퇴근 후의 삶까지 직장인의 하루를 따라가며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마음에 남은 건 직장생활을 무조건 참고 버티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흔히 누군가 힘들다고 하면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을 하게 된다. 나도 살면서 이런 말을 참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이 말만큼 허무한 말도 없다고 한다.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정도가 다르고, 같은 상황에서도 힘든 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내성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이야기였다. 타고난 기질뿐 아니라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양육, 가르침이 오랜 시간 쌓여 지금의 반응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거나 “끝까지 참는 거야”라는 말만으로는 심각한 상황을 해결하긴 어렵다고 한다.

이 대목을 읽으며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혼자 속 끓이며 힘들어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나 역시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참고 넘기려고 했으니 말이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지쳐버리기도 했다. 그때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무조건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 사람인지 먼저 알아보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진짜 프로가 되는 길은 스트레스를 피해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정면으로 마주 서는 기술을 익히는 것”
이 말은 사회초년생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다. 나처럼 혼자 속앓이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장생활에서 업무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책에는 뒷담화나 지나친 간섭, 일을 떠넘기는 동료, 최악의 상사처럼 피하기 어려운 관계에 대처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가 정작 본인이 지치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며 여러 관계 속에서 마음을 쓰는 일이 많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괜찮은 척 넘기다 보면 결국 내 마음이 지치는 경우는 매한가지다. 직장과 가정은 다르지만 나를 지키는 데 필요한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버티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상태를 제대로 알고, 필요한 순간에는 거리를 두고, 도움을 구하며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무조건 참고 버티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 때문에 마음이 지친 사람, 번아웃과 월요병으로 힘든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오리지널스(@originals_book)으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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