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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재밌는 강아지 그림책 - 그림으로 배우는 신기한 지식 백과 ㅣ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비타 아카이브 지음, 루멘픽스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6년 8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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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만 보면 발걸음을 멈추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집 아이들도 그렇다.
큰 개가 다가오면 조금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꼭 안아보고 싶어 하고, 작은 강아지를 만나면 귀엽다며 손을 내밀고 싶어 한다. 아무리 강아지를 키우자고 졸라도 나는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아이가 넷인데다 돈 벌어오는 큰아들까지 있으니, 식구가 더 늘어나는 일은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그래서 강아지를 좋아하는 막내에게 건넬 책으로 『진짜 진짜 재밌는 강아지 그림책』을 골랐다. 책을 펼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큼직하고 생생한 그림이다. 글을 오래 읽지 않아도 강아지의 생김새가 한눈에 들어와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볼 수 있겠다.
세상에는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에는 67종의 개가 등장한다. 몸집이 아주 작은 친구부터 커다란 친구까지, 털이 복슬복슬한 개와 독특한 모습을 가진 개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그저 ‘이 개는 이렇게 생겼다’에서 끝나지 않고, 왜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특히 닥스훈트의 기다란 몸이나 코몬도르의 특별한 털처럼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특징에도 나름의 까닭이 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사람과 함께 살아오면서 맡았던 일에 따라 몸의 모습과 능력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도 강아지를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질 것 같다.
막내와 책장을 넘기다 보니 개를 크기나 성격, 활동량에 따라 나눠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얘는 얼마나 클까?”, “얘는 많이 뛰어다닐까?” 하며 서로 다른 개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QR 코드를 이용해 책 내용을 들을 수 있는데, 아직 혼자 긴 글을 읽기 어려운 아이에겐 반가운 기능이다. 엄마에겐 고마운 기능이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막내에게 꼭 물어보고 싶다.
“너가 커서 강아지를 키운다면, 어떤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어?”
아이의 대답은 의외였다. 덩치가 크고 꽉 안아줄 수 있는 개였으면 좋겠단다.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후보를 하나씩 고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웃음이 났다.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해서 작은 개만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내가 원하는 강아지는 듬직한 친구였다.
이 책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특히 추천한다. 평소 산책길에서 만나는 개를 유심히 바라보는 아이, 동물의 생김새나 특징을 궁금해하는 아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큼직한 그림으로 67종의 개를 만나고 저마다 다른 생김새와 능력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이 뜻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라이카미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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