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무서운 수학 - 문제를 풀면 소름 돋는 무서운 수학
고바야시 마루마루 지음, 아키 아라타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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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여름방학만 시작되면 늘 같은 고민이 시작된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아이를 붙잡고 복습과 예습을 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도 없어 결국 문제집을 펼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서로 의견이 부딪히는 날도 생긴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수학을 접하게 해 주고 싶어 <<진짜 진짜 무서운 수학>>을 선택했다.

우리 집 막내는 평소 귀신 이야기나 미스터리 이야기를 좋아한다. 무서운 이야기를 읽을 때는 집중력이 놀랄 만큼 높아진다. 그래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수학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펼치자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처음에는 공포 이야기만 읽는 줄 알았는데 몇 장 넘기더니 종이를 가져와 계산을 시작했다.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문제를 풀어야 다음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며 끝까지 혼자 해 보겠다고 했다. 내가 답을 알려줄까 봐 책을 들고 거실로 가 버리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났다. 평소에는 조금만 어려워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던 아이였기에 더욱 놀라웠다.


이 책은 학교나 집, 병원처럼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짧은 공포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이야기를 끝까지 이해하려면 문제를 직접 풀어야 한다. 생각하고, 추리하고, 식을 세우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반복하게 만든다. 억지로 문제를 풀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사고력을 쓰게 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부터는 계산보다 긴 문장을 이해하고 풀이 과정을 떠올려야 하는 문제가 많아진다. 개념은 알고 있어도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해 어려워하는 아이도 적지 않다. 이 책은 문장형 수학 문제를 공포 이야기 속에 녹여 놓아 아이가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부담 없이 경험하도록 돕는다. 사고력 수학 문제를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아이의 표정도 조금씩 달라졌다. 스스로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번 책에는 3~6학년 교과와 연계된 문제도 담겨 있다. 방학 동안 학년에 맞는 개념을 다시 익히기에도 잘 어울린다. 문제집을 푼다는 기분보다 이야기를 해결하는 재미가 먼저 다가오니 아이도 거부감 없이 책장을 넘겼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고,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는 수학이 꼭 딱딱한 과목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흥미가 생기니 계속해서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여름 우리 집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 이야기와 함께 수학을 즐기고 있다. 아이가 얼마나 몰입하는지, 어떤 문제 앞에서 가장 오래 고민하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컸다. 무엇보다 금방 포기하던 아이가 끝까지 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공부도 결국 재미가 있어야 오래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반복되는 문제 풀이에 지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다산어린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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