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말 사전 - 새 학년 새 학기
이즐라 지음, 안광복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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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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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고민이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오늘은 뭐 하고 놀까, 뭐 먹을까처럼 단순한 질문을 넘어 심오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공부는 왜 해요?
엄마 친구랑 싸웠는데 너무 속상해요.
집은 너무 심심해요.
그 많은 질문들. 엄마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고, 아이는 속시원한 답을 얻지 못해 답답해 했다.

<<새 학년 새 학기 철학자의 말 사전>>을 읽자마자 가장 먼저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란 걸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동서양 철학자들이 주인공 앞에 나타나 아이의 궁금증에 함께 고민하고 도움이 될 말을 해준다. 이소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철학자의 생각을 전하고 있어, 철학 입문서로 손색없다.
이 책은 정답을 말하기 보다,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준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은 AI를 활용한 글쓰기이다.
맹자가 나타나, 남의 힘을 빌려 답만 채우는 이소에게 안타깝다고 말하며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지혜의 싹은 자랄 수 없다고 조언한다. 답만 알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이소의 말에 맹자는 그 답이 너를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을거라 말한다.
내 생각을 전달하는 데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그 장면을 읽으며 '조금 서툴더라도 직접 생각하고 써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됐다.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했더니, 자기를 흉보는 친구 때문에 괴롭다는 이야기였다.
최근에 우리 딸한테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도움이 됐을지 궁금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는 로마 제국의 황제는 이소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들의 험담은 그저 소리일 뿐이라고, 그 소리에 의미를 부여해서 널 찌르는 건 바로 너 자신이라고. 아이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이의 마음에 남는 문장을 만난 것 같아 보였다.

이 질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질문들이 등장한다.
우리 아이가 실제로 평소에 했던 질문들이라 더 반가웠다. 나는 그때 무슨 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 책이 앞으로 아이의 지혜를 한뼘 자라게 해 줄 거란 기대를 하게 된다. 부모가 모든 답을 알 수 있을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이 더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만화와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읽기 좋긴 하나 철학자의 말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술술 읽히는 것과 달리 마음에 남는 문장이 많았다. 아이가 필사할 좋은 글귀를 찾고 있는 부모, 아이의 질문에 좋은 해답을 주고 싶은 부모, 왜라는 질문을 많이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가나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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