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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 단어 하나에서 시작되는 사회와 문화 읽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6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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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엄마들은 육아를 하면서도 자기 관리에 소홀하지 않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놀라는 순간이 있다.
늘어난 면티, 무릎 나온 츄리닝을 입고 하루 종일 씻지도 못하던 19년 전의 나와는 천지차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 중 놀라운 것은 다른 곳에 있었다. 어린이집 알림장에 적힌 표현을 오해해 생기는 해프닝이 대표적이다. 금일 오전까지 연락주십시오를 금요일이라 해석한 사례, 심심한 사과를 올립니다.를 왜 심심하게 사과를 하느냐고 따지는 사례가 그것이다.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표현이라면 모를 수도 있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의미를 잘 모를 때 사용하면 좋을 책을 만났다.
사전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책 표지 뒷면만 읽어도 이 책은 단어를 외우기 위한 사전이 아니라, 단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쓰던 말에도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생각, 사회의 변화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심심한 사과', '사흘', '쌍팔년도', '계륵', '도파민', '유리천장', '키오스크'처럼 익숙한 단어와 표현을 소개하며 뜻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 사회적 배경까지 함께 풀어낸다. 특히 한 번쯤 논란이 되었던 표현들이 왜 그런 오해를 낳았는지 그 배경까지 설명해 주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단어 하나에서 역사와 문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이 매력적이다. 문학 작품과 기사 등 다양한 사례를 함께 소개해 이해를 돕는 점도 인상 깊었다.
나 역시 뉘앙스만 알고 정확한 뜻은 모르고 사용했던 단어들이 있었는데, 책에서 발견하자마자 가장 먼저 펼쳐 보았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나니 표현이 훨씬 풍성하게 느껴졌다. 다른 단어들도 하나하나 읽어보았고, 덕분에 일반 상식도 풍부해졌다.
600쪽이 넘는 분량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펼쳐 봐도 좋고, 하루에 몇 개씩 읽으며 교양을 쌓기에도 부담이 없다. 오래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될 책이다.
단어를 이해하는 일은 결국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생각, 사회의 변화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 우리말을 더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인물과사상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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