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에 거품 물지 않기
이시은 지음 / 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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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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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았는데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밤늦게까지 일하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기대와 달라 허무했던 순간 말이다.
주부의 하루는 물거품 같은 일이 참 많다. 치워도 다시 어질러지고, 빨래를 개도 또 쌓인다. 아이에게 같은 말을 수십 번 반복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내가 보낸 시간이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허무해진다. 하지만, 저자는 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 말한다.

저자는 광고업계에서 24년 동안 일한 카피라이터다. 수없이 많은 기획을 만들고 밤을 새웠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프로젝트도 많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험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닥치면 어떻게든 된다"는 마음으로 다시 출근했고, 다시 시작했다. 거창한 성공보다 하루를 묵묵히 살아낸 시간이 결국 자신을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었다고 말한다.

요즘은 결과가 빨리 보여야 인정받는 시대다. 그래서 눈에 띄는 성과가 없으면 실패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성실함 역시 분명한 재능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매일 10분씩 책을 읽는 습관은 하루만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그 작은 시간이 쌓여 생각과 삶을 바꾼다. 성실함도 바로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운을 모은다'는 표현이었다. 지금 당장 결과가 없어도 성실하게 보낸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붙잡을 힘이 된다는 의미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시간이 바로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래도 꾸준히 쌓인 경험은 다음 글을 쓰는 힘이 되었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때는 물거품처럼 느껴졌던 시간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었던 셈이다.

인생은 대부분 닥친 일을 해결하며 배우고, 버티면서 성장한다. 그런 일상에서 중요한 것은 불안해도 한 걸음 내딛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오늘도 다시 출근하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네는 에세이다.

<<물거품에 거품 물지 않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성실한 하루를 응원한다. 열심히 했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아 지쳐 있다면,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말해 준다. 지금까지의 노력은 결코 물거품이 아니었다고.

>> 이 서평은 독파(@dokpa_challenge) 앰배서더 독파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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