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와 차도리 1 - 영혼의 세계로 가는 문
주보경 지음 / 좋은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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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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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흥미로워 할 소설 중에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호와 차도리>>라는 한영 대역판 소설을 보게 됐고,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영혼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모험 이야기가 시작돼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상실과 희망, 가족의 사랑, 그리고 꿈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영호와 차도리' 시리즈는 평범한 소년 영호와 반려견 차도리의 모험을 그린 장편 시리즈다. 그 출발점인 제1권은 영호와 차도리가 영혼의 세계로 향하게 되는 배경을 보여준다.

많은 판타지 소설처럼 처음부터 환상의 세계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신기했다. 제1권은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족과의 관계, 상실의 아픔, 크리스마스를 앞둔 아이의 간절한 소원 같은 현실적인 감정들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그래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영호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다 후에 펼쳐질 환상의 세계에선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분명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다. 하지만 읽다 보면 어른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살아간다. 어린 시절의 꿈일 수도 있고, 소중했던 사람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그런 감정을 판타지라는 형식을 통해 따뜻하게 풀어낸다.

아이들은 흥미로운 모험담으로 읽을 수 있고, 어른들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책 속에서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희망의 메시지는 나이가 달라도 같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실린 한영대역판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번역본을 덧붙인 것이 아니라 두 언어가 자연스럽게 나란히 구성되어 있다.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읽지 않더라도 같은 장면이 영어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독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감각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특히 저자 주보경 작가가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직접 집필해 번역체 특유의 어색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영호와 차도리 제1권: 영혼의 세계로 가는 문>>은 디킨스 풍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판타지의 매력을 듬뿍 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가족과 상실, 우정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작품이다.

화려한 사건보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문을 열어 주는 이야기로,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꿈과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시리즈의 시작점인 이 책은 앞으로 펼쳐질 영호와 차도리의 모험을 기대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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