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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김소윤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6년 5월
평점 :
#협찬 #서평
"모르는 사람이 낯선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문장이다. 우리는 보통 힘든 일이 생기면 가족이나 오랜 친구가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200%》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서로의 마니토가 된 두 아이😲
이야기는 중학교 3학년 겨울,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시작된다. 우연히 서로의 마니토가 된 서유빈과 유빈. 같은 학교, 같은 반이었지만 서로를 잘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은 마니토 활동을 계기로 조금씩 가까워진다.
독서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두 아이는 도서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상처를 마주한다. 이름도 비슷하고, 서로 다른 듯 닮은 아픔을 품고 있는 두 아이의 관계는 조용히 깊어져 간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담담하게 그려내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상처를 자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쉬운 위로를 건네지도 않는다. 대신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작은 관심과 진심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거창한 해결책보다 누군가의 곁에 있어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작가가 들려주는 진짜 청소년의 이야기🗯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이 작품을 청소년 작가가 썼다는 점이다. 우리 집 둘째와 비슷한 나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 감정들이 유난히 생생하다. 불안함, 외로움, 관계 속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이 꾸며낸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어른이 상상한 청소년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 그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같았다.
그 섬세함 덕분에 독자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부모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소설📖
청소년소설은 더 이상 청소년만 읽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가 읽어야 할 작품들이 많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이혼이 흔해진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받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충분히 들여다보고 있는지는 생각해 보게 된다. 어떤 선택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른의 선택이 아이들에게 어떤 흔적으로 남는지는 한 번쯤 고민하게 만든다.
학창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하고, 지금 내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이런 독자에게 추천한다📣
《200%》는 따뜻한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청소년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 상처와 회복에 대한 이야기에 끌리는 사람이라면 더욱 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말이나 특별한 행동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 그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200%》는 그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주는 작품이다.
여러분은 학창 시절, 예상하지 못한 사람에게 위로를 받아 본 적이 있나요?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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