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와 볼보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0
김혜연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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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청소년 독서와 논술을 함께 준비하고 싶다면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미래인 청소년 독서토론논술 필독서 세트다.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문해력 향상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 교과 연계 작품은 물론 실제 독서토론 현장에서 검증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독서논술 준비에 활용하기 좋다. 그중에서도 김혜연 작가의 신작 <<볼보와 볼보>>는 청소년의 성장과 어른의 불안을 함께 담아낸 작품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많은 고등학교 3학년에게 12월 31일 자정은 공식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간. 입시가 끝나고 대학생이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모든 열아홉에게 같은 출발선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학 진학보다 당장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볼보와 볼보>>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다.

은수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외삼촌이 사는 시골 마을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하얀 집과 포클레인 한 대를 발견하고, 강아지 볼보와 주현, 동수, 종훈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도 어느새 이해하게 되고 안쓰러운 마음마저 생긴다.
우리들 모습과 겹쳐보여인지도 모르겠다.

평범함의 기준이 무얼까.
어쩌면 공부하는 아이도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도 그들 나름의 평범함이 아닐까.
남들의 기준에 맞춰, 대학을 못 갔으니 안타깝고 불쌍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그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은수와 주현, 동수에게는 평범하다 말하는 미래가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았다. 졸업 후 바로 돈을 벌어야 하고, 가족을 책임져야 하며, 불안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꿈 정도는 꿔도 되지 않나."

그 한마디에는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어떤 사람에게 꿈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목표지만, 어떤 사람에게 꿈은 사치가 되기도 한다. 동수는 자신처럼 불운한 사람은 꿈을 꾸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꿈 정도는 꿔도 되지 않나?

이 소설 속엔 흔들리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종훈, 한나, 은수의 아버지 같은 어른들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훈은 이혼을 겪으며 자신이 얼마나 많은 돌봄 속에서 살아왔는지 깨닫는다. 은수의 아버지 역시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소설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으며 모두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선명한 악인이 없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인물들도 각자의 사정을 알게 되면 안쓰럽고 애틋해진다. 모두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버텨내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포클레인 볼보와 강아지 볼보를 책 제목으로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 상처를 이해하고 곁을 지켜주는 모습을 말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회의 중심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쉽게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들, 미래가 두려운 사람들 역시, 볼보와 볼보가 아닐까.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누군가는 지금도 미래가 막막해 꿈조차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해결책이 아니라 누군가의 관심과 지지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지금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맞는지 고민하는 사람, 보통의 어른이 되는 일이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 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여러분은 '보통의 어른'이 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 이 서평은 미래인 (@mirae_inbooks) 청독필 시즌2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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