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하나에 과학이 와르르 - AI보다 먼저 답하게 되는 엉뚱한 과학책
이민환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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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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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 갑자기 눈 앞이 하얘지는 거에요?"
얼마 전 아이가 갑자기 물었다.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자신 있게 설명할 수는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바로 휴대폰을 꺼내 검색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검색보다 먼저 AI에게 묻는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몇 초 안에 답을 얻는다. 편리한 세상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답은 빨리 얻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 않은가.

<<질문 하나에 과학이 와르르>>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만들어진 책이다.
질문부터 던지는 과학도서.
"코딱지를 먹으면 몸에 안 좋을까?"
"좀비 버섯은 정말 있을까?"
"태풍을 폭탄으로 날려 버리면 안 될까?"

아이들이 실제로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도 책을 펼치자마자 목차부터 한참 들여다봤다.
"나 이거 진짜 궁금했는데."
"엄마, 나 이거 해볼래요."
평소 책을 읽으라고 말해야 겨우 펼치던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고 실험까지 해보겠다고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아이의 호기심을 건드리는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됐다.

사실 나도 학창 시절에는 과학을 암기 과목처럼 공부했다. 시험이 끝나면 금방 잊어버렸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게 접근한다. 먼저 궁금증을 만들고, 결과를 예상해 보고, 이유를 찾아가도록 돕는다. 그래서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계속 생각하게 된다.
특히 초등 과학 교과연계가 잘 되어 있어,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무엇보다 "왜 그런지" 이해하게 만들어 주니 큰 도움이 된다.

책 속 실험들도 집에 있는 재료들로 어렵지 않게 따라 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책. 길지 않은 설명 뒤에 핵심 과학 정보를 따로 정리해 둔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필요한 내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몇몇 내용은 저학년 아이가 혼자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는 오히려 좋은 부분이었다.

이 책 한 권이면 중등 과학까지 훨씬 쉬워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념을 외우기 전에 궁금해하는 습관부터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 능력이 아닐까.
요즘 아이가 질문을 하면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먼저 되묻는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초등 전 학년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어린이 필독서를 찾는 부모,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재미있는 초등 과학 백과를 선물하고 싶은 부모라면 한 번쯤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질문 하는 힘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호기심 하나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체인지업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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