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서평>>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깨진 조각 하나쯤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가족 때문에, 누군가는 오래된 후회 때문에, 또 누군가는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 때문에 아파한다. <<유리 조각 시간>>은 바로 그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이 책을 읽으며 자꾸 “맞아. 정말 그렇지.”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는 흔한 위로가 오히려 더 아프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더욱 크게 공감할 이야기다. 상처는 생각처럼 깔끔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잊었다고 믿고 살아가다가도 어느 날 문득 그때의 감정이 다시 떠오르곤 한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반복해서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다. 다 지나간 일이라 생각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순간 그때의 고통이 다시 밀려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소설 속 인물들의 감정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주인공 유영은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미국행을 준비하던 중,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구 경진에게 메일 한 통을 받는다. 중학생 시절 채팅 사이트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외로움을 가장 먼저 알아본 존재였다. 얼굴보다 문장으로 가까워졌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서로에게만 털어놓았다. 단순히 친구라는 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였다.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거창한 사건보다 사람 마음의 흔들림을 아주 섬세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유영은 세상을 떠난 언니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간다. 엄마 역시 상처를 잊지 못한 채 살아왔고, 그 슬픔은 가족 전체를 조용히 짓눌러왔다. 유영도 괜찮은 척 버텨왔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외롭고 불안한 사람이었다. 그런 유영에게 경진은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해 주는 존재가 되어준다.읽다 보면 “상처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는다. 이 소설은 아픔이 완전히 없어질 거라고 위로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 품고 살아가다 보면 날카롭던 모서리가 조금씩 닳아간다고 이야기한다. 마치 바닷가 유리 조각처럼 말이다. 처음에는 손을 베일 만큼 아프지만, 파도에 오래 쓸리다 보면 어느 순간 매끈한 유리 조각이 된다. '유리 조각 시간’이란 아픔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이 아니라, 상처를 품은 채 서로를 이해하며 조금씩 살아가게 되는 치유의 시간이 아닐까.<<유리 조각 시간>>은 상처를 억지로 지우려 하지 않는다. 대신 그 상처까지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간을 따뜻하게 바라본다. 아픔조차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조용히 깨닫게 하는 직품이었다.>> 이 서평은 나무옆의자(@namu_bench)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유리조각시간 #성수진 #나무옆의자#장편소설 #상처 #치유 #삶 #인생 #만장일치수상작#신간 #책추천 #소설추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