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 너와 걷던 길
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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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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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한 장씩 넘기는 느낌을 주는 이야기다. 사진첩을 보면, 그때는 별일 아닌 하루였는데 지금 보면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들이 있지 않은가. <<그 가을, 너와 걷던 길>>도 딱 그런 이야기다. 레트로가 꾸준히 유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때의 추억을 다시 꺼내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의 배경은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다. 지금처럼 스마트폰도 없고, 생활도 훨씬 불편했던 시절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 사이의 정은 더 따뜻했다. 이 책은 그 시절을 살아가는 여고생 인하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인하는 엄마, 언니, 그리고 아픈 외할머니와 함께 산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힘든 일이 많지만, 불평하기보다는 가족을 돕고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낸다. 아직 학생이지만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다. 그래서인지 그 시절에는 유난히 ‘애어른’이 많았다.

이야기 속 사건들은 엄마나 숙모에게 들었던 옛날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족이 아프거나, 집안에 문제가 생기거나,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는 일들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지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그리고 서로 마음은 있지만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첫사랑 이야기는 읽는 내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선뜻 고백하지 못하는 풋풋한 모습이 어느 순간 나의 기억과 겹쳐진다.

이 작품은 이야기 자체도 좋지만, 그 시절의 나와 가족, 친구, 그리고 첫사랑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마치 내 기억 속 장면들이 책 사이사이에 스며드는 느낌이다.
여기에 음악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살아난다. 장면마다 어울리는 노래가 떠오르는데, 서평단으로 함께 활동한 사휘 님(@thtkgnl)이 정리해 준 노래 리스트를 배경음악처럼 틀어놓고 읽으니 정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소설 <<그 가을, 너와 걷던 길>>은 영화 <써니>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적인 작품이다. 가족이 서로를 지키는 모습, 서툴지만 진심이었던 사랑,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읽다 보면 “나에게도 저런 순간이 있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자연스럽게 추억에 잠기게 된다. 폭넓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길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저자 홍기자(@book7book)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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