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년의 모든 경험은 성장이다 - 마흔다섯 살, 열세 살, 열 살의 호주 한달살이
황희진 지음 / 이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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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 네 명의 아이가 새학기를 시작했다. 고3, 고1, 중1, 초4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하루하루가 버겁다. 잠도 부족하고 해야 할 일도 많다. 그래서 잠깐 숨을 돌리기 위해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 날 아이의 머리가 부모의 허리쯤까지 와 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조금 더 함께 놀아 줄 걸, 힘들어도 그 시간을 조금 더 즐겨 볼 걸.

<<초등 6년의 모든 경험은 성장이다>>는 바로 그런 마음이 들 때 만나게 되는 책이다.
특히 “초등 6년의 모든 경험은 성장이다.”라는 문장이 마음을 오래 붙잡는다. 학교와 학원 공부가 끝나면 스마트폰만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바로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마흔다섯 살 엄마와 열세 살, 열 살 아이들이 호주에서 한 달을 함께 보내며 어떤 변화를 겪었을지.

이 책은 황희진 작가가 방학 동안 두 아이와 함께 호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기록한 이야기다. 현직 고등학교 보건교사인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어떤 경험이 아이들의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차분하게 보여 준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말하는 ‘핵심역량’과 경험을 연결해 설명한다는 점이다. 핵심역량이란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힘을 뜻한다. 스스로 생활을 조절하는 힘,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능력,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사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성,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소통하는 태도,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책임감 같은 것들이 여기에 속한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 아이들의 선택과 경험이 어떤 역량과 연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그 순간들이 아주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특히 놀라웠다.

책은 호주에서의 일상을 통해 이런 힘들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보여 준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순간, 낯선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경험, 때로는 다투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까지 모두 성장의 재료가 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점이다. 꼭 호주에서 한 달 살이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선택하고 실패해 보는 경험, 가족과 부딪히며 배우는 평범한 순간들이 아이들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부모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가 경험하는 순간을 부모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의 선택을 믿어 주고, 실수 속에서도 배움을 찾도록 기다려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부모의 잔소리가 아이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초등 6년의 모든 경험은 성장이다>>는 거창한 육아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은 아니다. 대신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경험 속에 아이의 성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보여 준다.
요즘은 아이들의 행동 문제로 마음 아파하는 부모가 많다. 아이를 탓하기 전에 나는 어떤 부모였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후회와 반성을 반복했고, 그 속에서 작은 희망도 발견했다. 늦은 때는 없다는 사실을. 비록 더 힘든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지금 자녀와의 관계에서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모에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저자 황희진(@heejin_hwang)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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