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 이야기를 찾는 다큐멘터리 작가의 도시 산책
오명은 지음 / 다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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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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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는 도시를 다르게 보게 만드는 책이다. 보통 우리는 도시를 떠올릴 때 유명한 건물이나 맛집부터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도시를 ‘이야기가 쌓인 공간’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골목이나 카페 같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의 시간과 기억이 켜켜이 숨어 있다는 뜻이다.

책에는 여러 작가들의 도시가 등장한다. 런던의 골목을 걸으며 이야기를 만들었던 디킨스, 가난한 삶을 직접 겪으며 글을 썼던 오웰, 평범한 뉴욕 거리에서 특별한 장면을 발견한 폴 오스터까지. 이들은 먼 시대의 거장이지만, 결국 우리처럼 걷고 보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읽다 보니 단순히 도시를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거장의 도시, 문학의 도시’를 천천히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지만, 그보다 잊고 있던 꿈이 떠오르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는 가끔 반복해서 보는 영화들이 있다. 그 장면 속 감정을 다시 느끼며 일상에서 놓쳤던 마음을 대신 채우곤 한다.
그 영화에서 나오는 나라가 아일랜드다. 아일랜드의 시골과 도시가 나에게는 그런 곳이다. 영화와 소설 속에서 여러 번 만난 도시라서, 언젠가 그 거리를 직접 걷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오래 남는다. 도시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장소 하나를 깨우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는 공간도 기억이 더해지면 특별해진다. 학교 운동장이 추억이 되듯, 집 앞 골목도 한 편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나에게 "프로포즈 데이"의 아일랜드가 그런 것처럼.

읽고 나면 멀리 떠나고 싶다기보다, 지금 서 있는 자리부터 다르게 보게 된다. 그래서, 일기 한 줄, 오늘의 장면 하나를 적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은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세상을 이야기로 바라보는 눈을 열게 한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나만의 도시를 발견하게 만드는 따뜻한 책이니, 글감 찾는 것이 힘든 사람, 새로운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다반(@davan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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