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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이 달리는 소녀 -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역사, 캐서린 스위처 ㅣ 바위를 뚫는 물방울 20
킴 채피 지음, 엘런 루니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5년 12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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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사람의 달리기로 세상을 조금씩 바꾼 이야기다. 주인공은 캐서린 스위처라는 여자 선수다. 지금은 여자도 마라톤을 뛰는 게 당연하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때는 “여자는 오래 달리면 안 된다”라는 이상한 생각이 진짜처럼 믿어지던 시절이었다.
캐서린은 그 규칙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말로만 불평하지 않고 직접 행동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스턴 마라톤에 나가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여자라는 이유로 참가 자체가 허락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참가 신청을 하고 출발선에 선다. 달리는 중 대회 관계자가 “여자는 안 된다”며 끌어내리려 할 정도로, 당시 여성 마라토너는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그래도 캐서린은 멈추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 속에서 마음이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달린다. 이 경기가 자기만의 도전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끝까지 달리면, 다음에 뛰고 싶은 여자들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거야.” 그런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혼자 달렸지만, 사실은 뒤에 올 많은 사람들을 위해 달린 셈이다.
지금 여성 선수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건 캐서린 한 사람의 힘만은 아니다. 그보다 먼저 몰래 달린 사람도 있었고, 이후에도 수많은 도전이 이어졌다. 세상이 바뀌는 건 번쩍하는 한 번의 사건 때문이 아니라, 작은 용기가 이어질 때라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다.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단단한 바위도 조금씩 파이듯이 말이다. 그래서 씨드북의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캐서린이 한 번의 기록으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달렸고, 더 많은 여성이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지어 할머니 나이가 되어 다시 같은 마라톤에 나가 완주한다. “나이가 많으면 못 한다”는 또 다른 편견까지 넘어선 순간이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용기 덕분이라는 걸 떠올리게 한다.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드는지 조용히 전해 주는 그림책이다.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 많은 아이들이 읽고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
아이의 그림책을 선택할 부모에게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씨드북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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