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서평>>어린이가 자라면서 어른과 치르는 치열한 전쟁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서도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일, 그리고 밥을 먹은 뒤 양치질을 하는 일만큼 가르치기 힘든 일이 있을까. 양치 시간만 되면 도망다니는 아이를 붙잡고 버럭해 본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어른은 “서른 번은 씹어야지”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몇 번 씹지도 않고 꿀꺽 삼킨다. 양치했느냐고 물으면 했다고 말해 놓고, 칫솔은 마른 채로 놓여 있기도 하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본 장면이다. 하지만 잔소리 백 마디로 아이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그래서 이 책이 반갑다. 입속의 꼬마 요정은 “양치해!”라고 소리치는 대신 아이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 입속과 뱃속에 작은 요정이 살고 있다는 설정이 사랑스럽다. 아이가 음식을 대충 씹고 단 것을 자주 먹으면 요정들은 점점 지쳐 간다. 그 틈을 타 충치를 만드는 세균이 이를 공격한다. 충치는 세균이 이를 조금씩 녹여 구멍을 만드는 병인데, 이 과정을 무섭지 않게 풀어 준다.또 잘 씹으면 침이 많이 나오는데, 침은 입안을 씻어 주는 물처럼 세균을 줄여 준다는 사실도 어렵지 않게 알려준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주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요정은 몸을 지키는 경비원과 같다. 우리가 잘 씹어 먹고 양치를 하면 경비원이 힘을 내서 자리를 지킨다. 하지만 양치를 안 하면 경비원이 지쳐 쉬게 되고, 그 사이에 세균이 몰래 들어온다. 양치하라는 잔소리 대신 몸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순수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쳐지는 이야기는 몰입감이 좋다. 입속과 뱃속에서 힘들게 일하는 요정들이 안쓰러워 스스로 노력해 보려는 마음도 생긴다. 주구장창 이어지는 잔소리 대신, 이 한 권의 이야기가 아이 마음을 슬며시 움직인다. 양치는 숙제가 아니라 내 몸을 지키는 약속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길 권한다.>> 이 서평은 가람어린이(@garamchildbook)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입속꼬마요정과뱃속꼬마요정 #요시무라아키코 #가람어린이#그림책 #어린이그림책 #양치하기 #꼭꼭씹기#좋은습관만들기 #그림책추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