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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되살아난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1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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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한 남자가 갈기갈기 찢긴 채 발견된다.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다행히 지갑 속 사원증 덕분에 그가 독일계 제약회사 ‘스턴버그’의 연구원 기류 다카시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미 문을 닫은 연구소 근처에서 그는 왜 죽어 있었을까. 이 물음표가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녀는 되살아난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초기작품이다. 하지만 ‘초기작’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지금 우리가 아는 작가의 특징이 또렷하다.
스토리는 빠르게 전개되고, 거의 다 알았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를 확 뒤집는다. 퍼즐을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조각이 전혀 다른 그림이었던 것이다. 역시 반전의 제왕답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히트’라는 신종 약물이 있다. 청소년 사건에서 발견된 이 약을 따라가다 보면, 폐쇄된 연구소와 거대 제약회사의 수상한 움직임이 조금씩 드러난다. 겉으로는 단순한 수사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기업의 이익, 인간의 욕심, 그리고 책임이라는 묵직한 문제로 이어진다.
단순히 “누가 범인인가”를 찾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에 가깝다.
마키하타 형사는 엉킨 실타래를 풀듯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여기에 와타세와 고테가와가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와타세와 고테가와 콤비의 과거를 확인하는 일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처음부터 함께 움직인 것은 아니었구나. 그렇다면 또 어떤 사건을 통해 둘이서 합을 마추기 시작한 걸까 하는 궁금증도 자아낸다. 역시 시리즈물은 처음부터 읽어줘야 인물간의 사정도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저도 마녀의 후예입니다.”
표지의 까마귀와 제목 속 ‘마녀’라는 단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그 의미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진다.
이 소설은 단순히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 그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이 어떻게 비극을 만들어냈는지에 더 눈길이 간다. 그래서 "히트업"으로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초기작이 궁금한 독자뿐만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속도감 있는 미스터리 소설을 찾는 독자나 추리의 재미와 묵직한 질문을 함께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작품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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