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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126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6년 1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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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디바인은 육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몸으로 부딪히는 전투뿐 아니라 숫자와 흐름을 읽는 분석 능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경계에 선 남자>>는 미국 정부의 기밀을 다루던 CIA 요원이 작은 해안 마을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단순한 살인처럼 보이지만, 사라진 노트북과 휴대전화 속 정보는 전 세계 정보원들의 목숨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그녀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
디바인은 외지인을 경계하는 마을로 들어가 혼자 수사를 시작한다. 주민들은 서로를 감싸며 침묵하고, 가족들조차 진실을 숨긴다.
모두가 “우리는 모른다”고 말하지만, 이상하게도 진짜 모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작은 마을의 끈끈한 연대는 진실을 가리는 벽이 되어 디바인의 수사를 방해한다. 디바인은 그 벽을 하나씩 두드리며 균열을 만들어 가고, 균열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는데...
이 소설의 매력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강렬한 액션씬이다. 영화 장면을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장면 묘사가 인상적이다. 총알이 바람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기분이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선택이 또 다른 비극을 낳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권력과 욕망, 체면과 두려움이 얽힐 때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를 냉철하게 그려낸다.
정의를 향해 나아가지만 늘 경계 위에 서 있는 한 남자 디바인. 내부자와 외부자의 경계에서, 누군가를 지키려는 마음과 진실을 밝히려는 책임이 부딪히는 지점, 바로 그 경계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흔들리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인물 자체가 매력적이다.
바닷바람이 거센 메인주의 풍경은 영화처럼 선명하고, 디바인의 활약은 일당백이다. 전편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는 소설이지만, 전편을 무척 궁금하게 하는 본편이다.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속으로는 비밀이 얽혀 있는 공간이라는 클리셰에 설레는 기대감이 부푼다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북로드(@bookroad_story)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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