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아이를 만드는 식사의 기적 - 6개월~6세, 육아 난이도 확 낮추는 기질 맞춤 식사법
김남희 지음 / 북테이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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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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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나서야 알았다.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다는 것을.
같은 배 아파 낳은 네 아이가 이렇게 다를 줄은 정말 몰랐다. 입맛도 다르고, 새로운 음식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고, 먹는다는 행위 자체를 바라보는 생각도 모두 달랐다.
배가 고프지 않으니 안 먹겠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심심해서 먹을 것을 찾는 아이도 있었다. 같은 식습관으로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자라면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 이 아이들은 애초에 같지 않았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남았다.
아이들이 밥을 안 먹는 이유를 ‘편식’, ‘고집’, ‘입이 짧아서’ 같은 말로 쉽게 정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마다 다른 기질에 주목한다. 저자는 9년 차 식이지도사이자 쌍둥이 엄마로서 수천 건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는 행동 뒤에 숨은 의미를 차분히 풀어낸다.
저자는 밥을 잘 먹게 만드는 기술보다 중요한 건, 내 아이가 어떤 씨앗인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말한다. 아이의 기질을 알면 억지로 숟가락을 밀어 넣을 필요도 없고, 아이에게 맞는 식사 환경을 만들어 줄 여유가 생긴다는 뜻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식사를 ‘영양 공급’이 아니라 오감 놀이이자 뇌 발달의 자극으로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까지, 두뇌 발달의 90%가 완성되는 이 시기에 어떤 식사 경험을 하느냐가 평생의 식습관은 물론 정서 발달로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 필자에게 깊게 와닿았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식습관이 왜 이렇게 형성되었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삐딱선을 제대로 타고 있는 청소년 오빠들의 기질 테스트를 해보며, “아, 이걸 더 어릴 때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또 하나 반가웠던 부분은 ‘1·1·2 가짓수 제한식’이다.
열심히 차린 밥상이 오히려 아이를 지치게 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단백질 1, 탄수화물 1, 섬유질 2. 복잡하지 않은 이 원칙은 오늘 식사부터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다.

이 책은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밥투정이 심해지는 초등 저학년까지, 아이와 싸우지 않고 식탁에 앉는 방법을 알려준다. 완벽한 식단을 만들라고 말하지 않는다. 식탁은 엄마의 능력을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라는 말이 유독 오래 남는다.
엄마들의 마음도 정확히 짚어주는 책이다. 위로를 남발하지 않고, 경험에서 우러난 제안으로 방향을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지금 막 천사 같은 아기를 만난 엄마들에게, 그리고 매일 밥상 앞에서 마음이 무너지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이의 식사 시간이, 아이도 엄마도 덜 아프고 조금 더 즐거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이 서평은 북테이블(@booktable.pub)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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