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요기 허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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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인간의 고독과 결핍을 파고드는 소설, 요기 허 작가의 <<세렌디피티>>는 심리 스릴러의 긴장감과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깊이를 함께 지닌 작품이다.

주인공 심동만은 20년 경력의 임상 심리 상담 전문가다. 내담자 앞에서는 늘 이성적이고 단단한 조언을 건네지만, 자신의 삶은 이혼의 상처와 희귀병 ‘스틸씨병’으로 인한 만성 통증 속에서 점점 무너져 간다.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 온 전문가이지만, 정작 자신의 외로움과 결핍은 해결하지 못한 인물이다.
동만은 데이팅 앱을 통해 낯선 남자 케니를 만나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관계에 깊이 빠져든다. 메시지와 대화만으로 이어진 관계는 어느새 그녀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문득 드라마 "택시기사"가 떠오른다. 사회적으로 실제 일어났던 범죄를 다루며 시청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작품처럼, 이 소설 역시 한 개인의 선택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 온 위험과 범죄의 심각성을 다룬다.

작가는 사건의 전후를 오가는 시간 구성과 두 명의 화자를 통해 이야기를 촘촘하게 쌓아 올린다. 그 속에서 동만의 심리 변화는 매우 섬세하게 그려진다. 외로움에 깊이 아파본 적 있는 독자라면, 그녀의 선택이 무모하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감정으로는 충분히 공감되는 선택들이 계속 펼쳐진다.

이 소설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기에 오히려 인물의 마음이 더 선명하게 전해진다.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 술술 읽히는 문장, 심리 묘사가 뛰어난 필력까지 이 작품의 매력이 대단한다.
태국과 미얀마 국경의 동남아 무법 지대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은 최근 뉴스에서 접한 실종과 납치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끝에 이르러 드러나는 예상 밖의 결말. 밑단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린 피라미드처럼, 이야기는 흔들림 없이 완성된다.
<<세렌디피티>>는 인간의 외로움이 어디까지 사람을 몰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심각한 범죄의 실체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적극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아프로스미디어(@aphrosmedia)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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